'호텔델루나' 이도현, 왜 '갑자기' 이지은 배신했을까…궁금증 더하는 '선택의 이유'
기사입력 : 2019.08.09 오후 2:00
'호텔델루나' 이지은-이도현 선택에 숨겨진 비밀 / 사진: tvN 제공

'호텔델루나' 이지은-이도현 선택에 숨겨진 비밀 / 사진: tvN 제공


'호텔 델루나 이지은과 이도현의 선택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지난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오충환·김정현)에서는 장만월(이지은)과 고청명(이도현)의 비극적인 운명이 담겼다. 그간 만월이 언급했던 '지옥같은' 과거가 공개된 것. 


만월이 모든 것을 잃게 된 것은, 청명이 만월을 배신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송화(박유나)를 죽인 이유이자 검을 들고 청명 앞에 선 이유였다. 하지만 청명의 이러한 배신에 궁금증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만월과 청명은 도적패의 두목과 영주성의 호위무사로, 어쩌면 처음부터 엇갈린 인연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함께했고 그는 그녀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구해주는 쪽을 택했다. 심지어 연우(이태선)가 군사들에게 잡혀갔을 때도 "내 반드시 구해서, 너한테 데리고 갈게"라고 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자신의 사람들을 버리고 가지 못한다는 만월에겐 "그럼 내가 너한테 갈까. 누이가 애절하게 매달리면, 내 목숨을 한번 걸어볼게"라고 했다.


만월 역시 마찬가지였다. 혼자 보는 풍경보다 같이 보는 풍경이 더 예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 위험을 무릅쓰고 성 안으로 들어가 청명을 만날 만큼, 그리고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보고 올게"라며 뛰어갈 만큼 그를 좋아했다. 그러나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송화(박유나)와 군사들이었다. 청명이 파놓은 함정, 즉 배신이었다. 같은 시각, 만월의 도적패 역시 군사들의 습격을 받았고 그 중심엔 청명이 있었다.


그에겐 만월과 그녀의 도적패를 잡아들일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왜 갑자기 만월을 배신했을까. 시청자들 역시 그에게 어떤 사연이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다른 한 가지는 청명의 죽음 여부다. 청명을 좋아해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는 것을 깨달은 만월은 자신의 사람들과 연우가 눈 앞에서 사형을 당하는 것을 봐야만 했다.


그렇게 모든 것을 잃은 만월은 분노와 증오로 가득찬 채, 혼례를 앞둔 송화를 죽인 칼을 들고 청명과 마주했다. 만월은 또 한 번 칼을 휘둘렀을까. "죽은 자들을 위해 또 누굴 죽였나"라던 마고신(서이숙)은 목숨을 잃은 자신의 사람들을 위해 송화와 청명을 죽였다는 뜻이었을까. 이처럼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이 예상치 못한 쫄깃한 전개를 펼쳐온 '호텔 델루나'에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무엇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오는 10일(토) 밤 9시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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