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정경호 "'극과 극' 하립·서동천? 같은 인물로 생각하며 연기"
기사입력 : 2019.07.24 오후 1:30
'악마가' 정경호 극과극 모습 포착 / 사진: tvN 제공

'악마가' 정경호 극과극 모습 포착 / 사진: tvN 제공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정경호의 극과 극 모습이 포착됐다.


24일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극본 노혜영·고내리, 연출 민진기)(이하 '악마가') 측은 달라도 너무 다른 무명의 포크가수 서동천(정경호)과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의 스틸컷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악마가'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 자신이 누렸던 성공이 한 소녀의 재능과 인생을 빼앗아 얻은 것임을 알게 된 하립이 소녀와 자신, 그리고 주변의 삶을 회복시키며 삶의 정수를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사진에는 무명가수 서동천과 악마와의 영혼 계약으로 단숨에 인생이 역전된 하립의 모습이 담겨있어 흥미를 유발한다. 방구석에 앉아 낡은 기타를 치는 서동천의 늙고 초라한 모습은 녹록지 않은 인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또 다른 사진에는 놀란 표정으로 의문의 남자를 바라보는 서동천도 포착됐다. 이는 아무도 찾지 않는 무명가수 서동천의 '영혼 매매 계약' 순간을 담은 것. 과연 서동천이 만난 이는 누구일지, 그가 영혼을 팔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인생을 '리셋'한 하립은 이제 방구석이 아닌 화려한 무대 위에서 기타를 치고 있다. 완벽하게 인생을 역주행한 그는 부와 명예, 젊음과 비주얼까지 새로 장착한 모습. 하지만 '영혼 계약 만료' 통지서를 받고 고민에 빠진 하립의 모습은 그의 운명에 궁금증을 더한다. 10년간 누린 모든 것들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하립. 고민 끝에 내린 선택은 무엇일지, 그가 자신의 영혼을 지켜낼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정경호가 연기하는 '하립'은 '서동천'이라는 본래 모습을 숨기고 영혼 계약을 통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인물. 정경호는 "하립과 서동천은 외적인 차이는 있지만 내적인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가진 게 많은 하립과 가진 게 없는 서동천일 뿐,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 두 인물을 통해 인간과 욕망, 그리고 삶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오는 31일(수)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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