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을 잡아라' 대본리딩 현장이 포착됐다.
18일 tvN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극본 소원·이영주, 연출 신윤섭) 측은 문근영, 김선호를 비롯해 주조연 배우들이 모두 함께 한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은 실제 촬영장을 방불케 한 생동감과 깨알 웃음이 폭발하는 등,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유령을 잡아라'는 하루 800만, 시민들의 이동 수단 지하철! 그곳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 지상보다 숨가쁜 지하 세계, 시민들의 이동 수단 지하철과 그 곳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라는 특수한 소재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유령을 잡아라' 대본리딩 공개 / 사진: tvN 제공
본격적인 대본리딩에 앞서 신윤섭 감독은 "'유령을 잡아라'를 선택해준 배우∙스태프 모두가 행복한 작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으로 현장 분위기를 북돋웠다. 문근영은 "평소 좋아하는 선∙후배 배우들과 함께 하게 돼 벌써부터 설렌다. 열심히 하겠다"며 결의를 다졌고, 김선호는 "성실하게, 진지하게 임해서 (범인들에게) 잡혀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극 중 서울지방경찰청장 송옥숙의 멘트를 인용한 센스 넘치는 각오로 의지를 다져 현장에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이 날 대본리딩은 리얼리티를 강조한 신윤섭 감독의 꼼꼼한 디렉팅과 호흡을 모두 담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본 방송 뺨치는 박진감이 이어졌다. 극 중 지하철 경찰대 상극 콤비로 등장하는 문근영-김선호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것이 무색할 만큼 완벽한 대사 합과 케미를 선보였다. 특히 문근영은 행동우선 지하철 경찰대 신입의 의욕 넘치는 모습을 열정 가득한 눈빛과 표정, 흡인력 있는 대사 전달로 완성시키며 명실상부 연기퀸의 복귀를 알렸다. 김선호는 냉∙온탕을 오가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원칙제일 지하철 경찰대 반장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탄생시켜 '유령을 잡아라'에서 다양한 지하철 사건만큼 빵빵 터질 두 사람의 케미에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또한, 정유진-기도훈-송옥숙-조재윤-남기애-안승윤은 캐릭터가 살아 숨쉬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정유진은 광역수사대 반장의 당당하고 거침없는 걸크러시로 몰입도를 배가시켰고, 단단한 눈빛이 매력적인 기도훈은 촌철 카리스마에 반전미를 장착한 연기로 텐션을 끌어올렸다. 전작 '자백'에서 관록의 연기력을 과시했던 남기애는 17살 소녀에서 시간이 멈춘 치매 모친의 순수한 모습으로, 조재윤-안승윤은 '쿵'하면 '짝'하는 찰떡 호흡과 케미 넘치는 지하철 경찰대 사수 브로맨스로 팽팽한 긴장감에 유쾌한 쉼표를 선사했다.
더불어 송상은-박호산-한지상 등 신스틸러 배우들 역시 철저한 대본 분석을 바탕으로 노련미와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코믹과 진지, 유쾌함과 묵직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배우들의 열연에 4시간에 걸친 대본리딩이 30분처럼 느껴질 정도였다는 후문. 이에 2019년 하반기를 책임질 상극콤비 밀착수사기 '유령을 잡아라'를 향한 기대가 증폭된다.
'유령을 잡아라' 제작진은 "문근영-김선호-정유진-기도훈은 물론 남기애-조재윤-송옥숙 등 세대를 막론한 연기 고수들이 총출동해 고퀄리티 열연이 빛난 대본리딩이 펼쳐졌다"라며 "기존 수사물과 결이 다른 에너지로 매회 다양한 지하철 에피소드와 사건, 그 이면에 얽힌 미스터리를 추적해나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첫 방송까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는 '60일, 지정생존자' 후속으로 오는 8월 26일(월)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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