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캐릭터 포스터 공개 / 사진: 삼화네트웍스 제공
'멜로가 체질' 캐릭터 포스터가 베일을 벗었다.
11일(오늘)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김영영, 연출 이병헌·김혜영) 측이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의 매력 엑기스만 뽑아낸 캐릭터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이병헌 감독표 수다블록버스터. 공개된 임진주(천우희), 이은정(전여빈), 황한주(한지은), 손범수(안재홍), 추재훈(공명)의 캐릭터 포스터는 각 인물들의 성격과 현재 상황을 응축 시켜 놓은 듯한 현실감 넘치는 재치 만점 카피와 배우들의 표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지갑 터는 서른, 드라마 작가 임진주는 화려한 옷과 명품 가방을 들고 '질러? 말어?'라고 고민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고급스러운 스타일링과는 매우 이질적인 핑크빛 삼선 슬리퍼를 신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한 번쯤 '된장녀'가 되고픈 마음도 있지만, '삼선 슬리퍼'에 만족해야 하는 현실인 것.
당당한 포즈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멘탈 터는 서른,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은 '누구든 걸려만 봐라'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절대 참지 않는 그녀의 성격은 '욱해? 말어?'라는 찰떡같은 카피로 대변된다. 반면, 인생 터는 서른, 드라마 마케팅팀장 황한주는 꼬여버린 인생에 망연자실. 인생을 탈탈 털어 육아와 업무에 올인 중인 그녀는 '안 괜찮아'도 '괜찮아'야 하는 워킹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가 터는 어른, 스타 드라마 PD 손범수는 벼락같은 성공 후 매너리즘에 빠져 인생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모든 게 '별로야'인 무기력한 그의 인생이 갑자기 나타난 드라마 작가 임진주로 인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마음 터는 애어른, 마케팅팀 신입사원 추재훈은 누군가의 마음속으로의 '직진'을 '고? 스톱?' 할지 고민 중인 모습. 과연 알 건 아는(?) 그의 청순한 눈망울에 마음이 털리게 될 사람은 누구일지 궁금증이 쏠린다.
지난 6월 진행된 포스터 촬영에서 다섯 배우들은 캐릭터에 200% 몰입하며 절친 케미를 뽐냈다. 드라마 속 캐릭터들처럼 촬영장에서도 마치 오랫동안 사귀어온 친구들 같았다는 전언. 제작진은 "에너지와 웃음이 빵빵 터지는 현장이었다.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가 탄생할지, 시청자분들이 기분 좋게 보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보좌관' 후속으로 오는 26일(금) 밤 11시 첫 방송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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