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여진구, 구찬성 캐릭터 선택 이유 / 사진: tvN 제공
'호텔 델루나' 여진구가 냉철하고 완벽하지만, 연약한 반전 매력을 예고했다.
4일 tvN 새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오충환) 측은 한계 없는 변신을 예고한 여진구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 드라마.
극 중 여진구가 맡은 구찬성은 세계 100대 호텔 중 3곳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을 만큼 완벽한 스펙을 갖춘 능력자지만 귀신만 봐도 까무러치는 연약한 엘리트 호텔리어로, 반전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종영한 tvN '왕이 된 남자'에서 임금과 광대라는 상반된 두 인물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드라마 흥행을 이끈 여진구가 바로 차기작으로 '호텔 델루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진구는 "'호텔 델루나'란 특별하고 유일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흥미로웠고, '구찬성'이란 인물이 '왕이 된 남자'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며 소재와 캐릭터를 이유로 꼽았다.
여진구는 구찬성 캐릭터에 끌린 이유에 대해 "자존감도 높고, 자존심도 세고, 잘난 체하기 좋아한다. 말 그대로 성실한 완벽주의자"라며 "반대로 감성적이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 능력이 높은 인물이기도 하다. 엘리트 호텔리어인 찬성이 다른 호텔도 아닌 델루나에 마음이 흔들리는 이유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여진구는 이러한 '엘리트'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낼까. 그는 "호텔리어란 직업, 하버드 MBA를 수료했다는 찬성에게 배어있을 서구적인 행동이나 말투 등 여러모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에게 반전이 있다면, 귀신을 무서워하는 인물이라는 것. 여진구는 "실제로 겁이 좀 있는 편"이라며 "찬성이가 귀신과 맞닥뜨리는 상황에서 실제로 놀라는 제 모습을 녹여보려 했다"는 너스레를 떨어 그가 표현할 구찬성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여진구는 "'호텔 델루나'는 다른 사람들은 절대 모르는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세상을 알아가는 작품"이라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된다. 특별하고 유일한 공간과 귀신 손님들의 다양한 사연들이 뭉쳐 더 재미있을 '호텔 델루나'의 첫 영업에 많은 체크인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오는 13일(토) 밤 9시 첫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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