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생존자' 2종 포스터 공개 / 사진: tvN 제공
'60일, 지정생존자'의 2종 포스터가 베일을 벗었다. 각각 국회의사당 폭발 테러 현장과 대통령 집무실을 배경으로, 서로 대립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14일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측은 국회의사당 테러 현장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로 나뉘어 박무진(지진희)을 둘러싸고 대조되는 인물들의 표정과 분위기를 생생히 담아낸 2종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전대미문의 테러로 인한 국가적 위기 속에서 지진희를 둘러싼 2개의 공간, 서로 다른 인물들이 부딪혀 뿜어내는 엄청난 긴장감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60일, 지정생존자'는 대통령의 국정 연설이 열리던 국회의사당이 갑작스러운 폭탄 테러 공격을 받아 붕괴되고,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생존한 환경부장관이 승계서열에 따라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려내는 작품.
먼저 "국회의사당이 무너진 그 날, 대한민국은 죽었습니다"라는 충격적인 문구가 시선을 잡아끄는 포스터는 국회의사당이 전대미문의 폭탄 테러로 무너진 참혹한 현장은 갑자기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박무진이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현실을 보여주는 듯하다. 대한민국이 무너진 테러 현장의 한 가운데, 결연한 눈빛으로 외로이 서있는 박무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의 주변엔 심각한 표정으로 기자들을 응대하고 있는 무소속 국회의원 오영석(이준혁)과 야당 대표 윤찬경(배종옥), 테러의 배후를 밝히기 위해 현장에서 고군분투중인 국정원 대테러 전담반 요원 한나경(강한나)과 국정원 과장 정한모(김주헌), 무언가 깊은 고민에 빠진 듯한 합참의장 이관묵(최재성)이 포진돼있다. 참담한 현장에서 이들의 표정과 몸짓에 담긴 시그널은 무엇을 의미하며, 권한대행이 된 박무진에겐 어떤 태도를 취할까.
반면 대통령 집무실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박무진을 중심으로 청와대의 5인이 "우리는 보여줘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걸"이라며 긴박하게 머리를 맞대고 있는 것.
대통령 비서실장 한주승(허준호), 비서실 선임행정관 차영진(손석구)이 양옆에서 박무진을 든든히 받쳐주고, 장관 때부터 수행했던 정책비서관 정수정(최윤영)과 탈북민 출신의 엘리트 남북관계 연설비서관 김남욱(이무생)이 그의 뒤를 지키며, 박무진의 아내이자 인권변호사인 최강연(김규리)은 한켠에서 그를 묵묵히 지켜본다. 이들은 과연 박무진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는 '어비스' 후속으로, 오는 7월 1일(월)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