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유재석X조세호, 80년대 콘셉트 보이그룹 '토킹보이즈' 결성
기사입력 : 2019.06.11 오전 10:37
'유 퀴즈 온 더 블럭' 세운상가 방문 / 사진: tvN 제공

'유 퀴즈 온 더 블럭' 세운상가 방문 / 사진: tvN 제공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 조세호가 세운상가를 방문한다.

11일(오늘)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종로에 위치한 세운 상가로 떠난 유재석과 조세호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들은 40년 전통의 도심전자산업지역의 메카에서 일하고 있는 다양한 '장인'과 '명장' 시민들을 만나 삶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유재석, 조세호는 전설적인 팝 그룹 '모던토킹'과 '런던보이즈' 콘셉트로 80년대 비비드한 컬러의 의상을 차려입고 등장했다. 두 사람은 '토킹보이즈'를 자처했고, 유재석은 설국열차의 '틸다 스윈튼', 조세호는 '조르디'를 닮았다고 서로 웃으며 "'토킹보이즈'의 뜻은 '토킹'을 주로 하는 그룹"이라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세운 상가에서 처음 만난 시민자기는 바로 패킹 관련 부품업을 40년째 운영중인 사장님. 이 업을 하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부터 적성에 맞아 지금까지 해오게 된 그동안의 삶, 시간을 되돌려 20대로 돌아간다면 하고싶은 것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다.

다음으로는 세운상가 안에 작업실을 차리고 일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만났다. 모든 기술이 밀집되어 있는 이곳에서 둥지를 틀게 된 사연부터,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지만 재정적인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는 현실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고귀한 기술력과 솔루션을 가진 많은 세운상가 명장분들이 대가 없이 컨설팅해 주고 있다며 "서울에서 이만한 곳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는 전언이다.

특히, 세운상가의 화제의 인물로 '비디오 아트의 거장' 故 백남준의 '숨은 손'으로 알려진 이정성 엔지니어를 만나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백남준 선생과의 첫 인연부터 31년간 함께 해 왔던 작업들과 그 후일담 등 백남준 선생 관련 역사 토크뿐만 아니라 이정성 대표가 처음 전자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작업을 하면서 보람찬 순간, 백남준 선생에게 꼭 하고 싶었던 말까지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눴다는 전언.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토크 전문가'인 유재석조차 당황할 일이 벌어져 그가 "토크를 좋아하지만 너무 힘들다"고 외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고. 우연히 만난 세운상가 회장님은 아기 자기가 본인과 같은 '창녕 조씨'라고 반가움을 표하며 집안 이야기를 시작하더니 급기야 큰 자기를 향해 "유씨도 우리 집으로 시집왔다"고 다양한 성을 함께 묶어 나가며 '모두 일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창녕 조씨가 먹지 않는 음식부터 생활하면서 지켜야 할 행동 가짐 등 조언에 나선 회장님은 퀴즈 후에도 '네버엔딩 창녕 조씨' 얘기를 이어가 두 자기를 당황케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시민들의 소박한 일상에 행복을 전할 큰 자기와 아기자기의 사람 여행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늘(11일) 밤 11시 tvN에서 방송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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