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 '얼음장 같던' 신혜선 마음을 녹여버리는 '천사의 목소리'
기사입력 : 2019.06.03 오후 2:50

'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가 신혜선의 마음을 녹였다.


KBS 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은 설레는 이 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따뜻한 감성, 힐링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차갑게 메마른 이연서(신혜선 분)의 마음에 촉촉하게 단비를 내린 천사 단(김명수 분)의 위로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이에 얼음장 같던 이연서의 마음을 녹인 천사 단의 명대사들을 모아봤다.


'단하나의사랑' 김명수 명대사 / 사진: KBS 제공

'단하나의사랑' 김명수 명대사 / 사진: KBS 제공


◆ "내가 해 줄게. 너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사람"


단에게 이연서는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까칠하고 감정이 없는 여자였다. 그러나 납골당에서 외로움과 슬픔에 잠긴 이연서를 본 단은 여린 이연서의 진짜 속마음을 알게 됐다. 이러한 이연서의 사랑을 찾아주겠다며 "내가 해 줄게. 너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사람"이라고 당차게 말한 천사 단. 이연서의 큐피드로서 "내 인생의 목표는 너야"라고 외친 단의 목소리는 뜻밖에도 이연서의 마음을 조금씩 흔들기 시작했다.


◆ "거봐. 넌 춤출 때 제일 예뻐"


인생의 전부였던 발레를 잃은 이연서. 시력을 찾았지만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이연서에게 발레는 아직 먼 꿈이었다. 이러한 이연서에게 단은 "항상 누가 날 겨누고 있는 기분 말고, 모두가 네 춤에 감탄하는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 '나만 믿어라, 난 다르다, 난 진심이다' 그 말 믿었으면 좋겠다. 다정할수록 더 고마워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팔목 상처에 손수건을 감아주며 던진 단의 취중진담은 이연서의 상처 난 마음을 보듬으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단은 이연서의 손을 잡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어색해하던 이연서도 어느새 리듬에 몸을 맡긴 채 춤을 췄다. "거봐. 넌 춤출 때 제일 예뻐"라고 말하는 단의 모습, 이들의 달밤의 왈츠 장면은 마법의 주문처럼 안방극장을 달콤하게 물들였다.


◆ "나만 봐. 이 세상 너랑 나 딱 둘만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트라우마로 혼자 걷지 못하는 이연서를 돕기 위해 나선 단. 이들의 세상 가장 로맨틱한 걷기 연습 장면은 두근두근 설렘을 자아냈다. 이때 이연서의 귀여운 오해를 부른 단의 한 마디는 심쿵을 선사했다. "나만 봐. 이 세상 너랑 나 딱 둘만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라며 이연서의 볼을 감싼 단의 눈부신 얼굴, 이어 "어떡해. 쟤 진짜 나 좋아하면 안 되는데"라고 말하는 이연서의 모습이 핑크빛 바람을 불게 했다.


◆ "진실한 사랑을 찾게 하소서"


이연서의 운명의 갈빗대가 지강우(이동건)이라고 생각한 단은 진짜 사랑의 큐피드가 되어, 두 사람의 데이트를 성사시켰다. 그리고 함께 유등을 날리는 두 사람을 보며 단은 찌르르 한 감정에 휩싸였다. 이연서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며 "진실한 사랑을 찾게 하소서. 운명의 상대가 부디 천사보다 더 천사 같은 사람이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는 천사 단의 목소리는 이연서의 행복을 바라는 그의 진심을 느끼게 했다.


인간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 그리고 순수하고 거짓 없는 진심. 천사가 들려준 목소리는 '단, 하나의 사랑'의 로맨스를 더욱 특별하게 빛나게 만들고 있다. 지난 8회 엔딩, 이연서에게 입맞춤을 하는 단의 모습은 천사로서는 상상도 못할 감정의 폭풍을 예고, 향후 전개를 궁금하게 하고 있다.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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