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대장금' 열혈팬 스리랑카 소녀와 특별한 만남
기사입력 : 2019.05.10 오후 4:45
이영애, '대장금' 팬 스리랑카 소녀와 만남 / 사진: EBS 제공

이영애, '대장금' 팬 스리랑카 소녀와 만남 / 사진: EBS 제공


이영애가 스리랑카 가족과 특별한 만남을 가진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EBS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에서는 스리랑카 10대 소녀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심어줬던 '대장금' 이영애가 한 소녀와 특별한 만남을 가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딸의 결혼 지참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온 수랑가의 이야기가 담긴다. 스리랑카에서는 아직도 여자가 결혼할 때 지참금을 가져가야 하는 상황. 특히 지참금을 가져가지 못한 여자가 딸을 낳으면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다고.

수랑가의 첫째 딸 산자냐(12살)는 막 사춘기 초임에 들어선 소녀다. 그는 지난 2013년 스리랑카에서 방영돼 99%라는 믿기 힘든 시청률을 돌파한 드라마 '대장금'의 애청자다. 그는 '대장금' 덕분에 공부를 열심히 해서 직업을 가진 당당한 여성으로 살아가겠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대장금'은 남성 중심의 조선에서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당당히 성공하는 대장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에 산자냐도 대장금처럼 노력하면 새로운 삶을 개척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게 됐다.

무려 10여회나 대장금을 시청했다는 산자냐는 공부할 때도 책상 앞에 대장금의 사진을 놓고 힘을 낸다. 힘들 때나 지칠 때는 대장금의 주제가 '오나라'를 부르며, 스스로를 다독인다는 전언이다. 언니 덕분에 4살 여동생 피니디까지 대장금을 부를 정도다.

이에 '대장금'의 주역 이영애가 산자냐와 그 가족과의 만남에 기꺼이 나섰다. 이영애는 12살 소녀에게 대장금처럼 당당하게 사는 법을 전했고, 한복을 선물하며 감동적인 시간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영애가 스리랑카의 소녀와 함께하는 모습은 오는 13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되는 EBS1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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