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원, 이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 사진: 이끌엔터테인먼트 제공

백지원이 이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7일(오늘) 이끌엔터테인먼트 측이 "오랜 연극 무대 경험은 물론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탄탄한 실력의 소유자이자 카멜레온 같은 연기 변신의 귀재 백지원 배우와 함께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든든한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실력과 재능을 더욱 폭발력 있게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드라마 '남자친구'와 '열혈사제'를 통해 열연을 펼친 백지원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매니저가 이끄는 종합 엔터사 이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전망이다. 더불어 차기작으로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겹경사를 맞았다.

백지원은 1996년 연극 '떠벌이 우리 아버지 암에 걸리셨네'로 데뷔 이후 다양한 무대와 장르를 오가며 활동한 23년 차 베테랑 배우다. 연극 '여기가 집이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사막속의 흰개미', '비BEA', '옥상 밭 고추는 왜' 등 유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2014년 '제 50회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2년 드라마 '아내의 자격'을 통해 브라운관에 본격 진출한 백지원은 이후 '밀회' 속 혜원(김희애)의 친구이자 음대 동기인 왕정희 비서 역을 통해 신스틸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어 '애인있어요'에서 최진언(지진희)의 누나이자 도해강(김현주)의 얄미운 독설가 시누이 최진리 역을 맡아 악역을 맛깔나게 선보이며 남다른 존재감을 펼쳤다.

이외에도 '풍문으로 들었소', '매드독', '친애하는 판사님께' 등을 통해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 매력을 뽐낸 백지원은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남자친구'에서 진혁(박보검)의 엄마 주연자 역을 통해 세밀한 현실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또한,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전설의 타짜였던 반전 과거를 지닌 수녀로 변신, 김해일(김남길) 신부를 돕는 따스하고 정 많은 김인경 수녀 역을 매력적으로 선보이며 대체불가 '감초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가운데 백지원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영화 '극한직업'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의 첫 TV 드라마로, 서른 살 여자 친구들간의 고민과 연애, 일상을 그린 코믹 작품이다. 극 중 백지원은 노처녀 스타 작가 정혜정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백지원이 새롭게 전속계약을 맺은 이끌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지진희가 소속돼 있으며, JTBC '멜로가 체질'은 7월 방송 예정이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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