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감우성-김하늘, 스틸 공개 / 사진: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제공
'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의 스틸이 베일을 벗었다.
3일(오늘) JTBC 새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 측이 감우성과 김하늘의 첫 스틸을 공개했다.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 지금까지 회자되는 멜로 수작을 남겨온 감우성과 사랑의 여러 얼굴을 자신만의 색으로 그려온 김하늘의 만남 그 자체로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극 중 감우성과 김하늘은 이별 후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도훈'과 '수진'으로 분해 깊고 진한 멜로를 선사한다. 갑자기 드리운 시련 속에서 첫사랑이자 아내인 수진만은 지키고 싶은 도훈과, 인생의 전부였던 도훈과의 결혼이 위기를 맞자 예상치 못한 선택을 하는 수진. 삶을 흔드는 시련과 이별 앞에서 용감해진 두 사람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감우성과 김하늘의 독보적 감성 시너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굳게 다문 감우성의 입술은 쏟아지는 감정을 애써 눌러 참는 듯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감우성은 깊은 고독이 느껴지는 모습으로 순탄하던 삶에 시련을 맞게 된 도훈의 감정을 생생히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바닷가에서 홀로 바람을 맞고 서 있는 김하늘의 애틋한 표정도 수진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먼 곳을 바라보는 수진의 모습은 혼란스러운 내면을 고스란히 전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서로 다른 공간에 있지만 담담하고 쓸쓸한 두 사람의 눈빛은 비슷한 색채를 담고 있다. 감우성과 김하늘은 권태기 부부의 현실부터 애틋한 순애보까지 밀도 있고 섬세하게 그려내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
또 하나의 '인생캐'를 예고한 감우성은 "'도훈'은 이전 캐릭터들과 결이 다른 인물이다.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순수하게 사랑을 하고, 지키고 싶은 도훈의 모습이 깊게 와 닿길 바란다"며 "'바람이 분다' 제목처럼 잠시 스쳐 지나는 바람일지라도, 결코 헛된 의미로 증발해 버리는 바람이 아닌 언젠가 또 다시 내게 찾아올 희망을 전하는 '스토리텔러'의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3년 만에 복귀하는 김하늘은 수진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고. 그는 "수진은 철이 없고 엉뚱한 면모도 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변화무쌍한 인물이다. 점점 깊고 진해지는 사랑의 면모를 강단 있게 보여주는 수진이에게 매력을 느꼈다"며 "큰 결심과 변화하는 감정선을 잘 녹여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으라차차 와이키키 2' 후속으로 오는 5월 27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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