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김병철과의 싸움에서 승리…큰 그림 어디까지?
기사입력 : 2019.04.18 오전 10:03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세밀한 연기로 안방극장 압도 / 사진: KBS2 '닥터 프리즈너' 제공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세밀한 연기로 안방극장 압도 / 사진: KBS2 '닥터 프리즈너' 제공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이 다크 히어로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극본 박계옥, 연출 황인혁·송민엽)에서는 나이제(남궁민)가 선민식(김병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은 물론, 이재준(최원영)과의 대립구도까지 선명하게 그려내며 복수의 2막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숨겨졌던 나이제의 최종 목표가 공개됐다. 선민식은 눈 가림에 불가, 모든 내막을 알고 있던 나이제의 최종 목표는 이재준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나이제는 빈틈없는 계획을 이어갔다. 선민식을 저격하기 위해 안진철(이재용)을 포섭하는가 하면, 정의식(장현성) 검사와 손을 잡으며 차근차근 반격을 준비해 나갔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이재준이 모든 것을 아는 듯한 뉘앙스로 떠보는가 하면, 나이제가 형 집행정지를 기획하며 재소자 2명이 죽었다는 것이 밝혀진 것. 하지만 나이제는 특유의 포커페이스와 능청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선과장이 끝이 아니면 누구냐. 혹시 나냐"는 이재준의 질문에 천연덕스럽게 빠져나감은 물론, 형 집행정지 사망자 건으로 인해 오정희(김정난)와의 공조가 틀어지기 직전 "왜 판코니 빈혈이 아닌 백혈병으로 죽은 거냐?"는 한마디로 전세를 역전 시켰다.

결국 선민식과의 수 싸움은 나이제의 승리로 돌아갔다. 안진철, 정의식의 도움으로 하은 병원의 비리를 세상에 폭로, 선민식을 잡은 것. 이후 한빛(려운)의 접견 영상으로 또 한번 협박하는 선민식에게 역공을 날리며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남궁민은 치밀한 계획 아래 복수를 실행하고 있는 나이제의 눈빛, 표정, 몸짓까지 완벽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수 싸움 속 날카로운 눈빛과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말투, 대립구도의 긴장감을 더하는 냉정한 표정은 물론, 시시각각 변화하는 나이제의 감정선을 완급 조절 연기로 소화하고 있는 남궁민. 그가 앞으로의 전개에서는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쏠린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는 오늘(1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글 이우정 인턴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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