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최시원, 베테랑 사기꾼의 역습 / 사진: KBS2 '국민 여러분!' 방송 캡처
'국민 여러분!' 최시원의 변화가 시작됐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에서는 양정국이 상권 죽은 곳에 있는 허름한 건물을 비싸게 팔아 실력을 증명하면 국회의원을 만들어 주겠다는 김주명(김의성)의 약속에, 로또 당첨자 노부부에게 접근, 사기 행각을 벌이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양정국은 자신이 지능범죄수사대로 돌아간 아내 김미영(이유영)의 타깃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에게 발각되지 않고 건물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방송 말미 "저희는 저희가 받은 고통, 다른 사람들한테 또 안 주려고요. 돈으로 맞은 상처는, 평생 낫지 않더라고요"라는 노부부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들은 양정국이 미안한 마음을 느끼고 계약을 취소했다. 이어 사람들을 속이지 않겠다 결심하며 혼자 힘으로 국회의원을 해보겠다고 나서는 장면까지 그려져, 앞으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양정국 역을 맡은 최시원은 실패한 적이 없는 '베테랑 사기꾼'에서 진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마음먹게 되는 캐릭터의 심리 변화를 다채로운 표정과 톤의 완급조절로 섬세하게 표현, 시청자들을 설득시키는 데 성공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방송된 '국민 여러분!' 7회, 8회 시청률은 지난 방송보다 상승한 6.9%, 7.9%, 최고 8.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으며, 방송 첫 주 만에 콘텐츠 영향력 지수 1위, TV 화제성 순위 드라마 부분 2위를 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
글 이우정 인턴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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