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프리즈너'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SKY캐슬'을 통해 인연을 맺은 최원영과 김병철이 '닥터 프리즈너'에서 재회한다.
1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극본 박계옥, 연출 황인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치는 신개념 감옥X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
극 중 최원영이 맡은 이재준은 태강그룹 총수 이덕성 회장의 장남으로, 그룹 승계 서열 1위.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어 자신을 둘러싼 환경들을 주도면밀하게 조율한다. 김병철이 연기하는 서서울 교도소 의료과장 선민식은, 황금 인맥들이 모여있는 교도소에서 VIP들의 온갖 편의를 봐주며서 부와 권력을 쌓는 인물이다.
특히 두 사람은 전작 'SKY캐슬'에 이어 바로 후속 작품에 함께 캐스팅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제작발표회에는 함께 하지 않았지만, 'SKY캐슬'에 특별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긴 김정난이 출연, 대표적인 범털 수용자 오정희를 연기한다.
김병철은 최원영과 함께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묻자 "'SKY캐슬'에서 원영 씨와 같이 연기하는 장면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함께 출연하게 됐다고 들어서 반가웠다. 덕분에 즐겁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영 역시 "'SKY캐슬' 끝 무렵에 알게 됐는데, 선민식 역할이 김병철 형님이라고 들어서 반갑고 좋았다"며 "캐슬에서는 법조인이였는데,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의료인으로 오셨다. 함께 호흡할 일이 많아서 기대가 된다. 좋아하는 선배님이라 즐겁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을 캐스팅한 황인혁 감독은 "사실 'SKY캐슬'이 잘 된 드라마이고, 저도 잘 봤다"며 "전작에 대한 우려가 없다면 거짓말일 것 같다. 평소 다른 작품을 보면서 함께 작업을 하고 싶었던 분들께 캐스팅 제의를 드렸는데, 'SKY캐슬' 배우들이 출연하게 된 것은, 100% 우연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러 모인 것이 아니고, 캐릭터에 맞춰 제안을 드리다 보니 한 작품으로 모이게 됐다. 세 분 다 워낙 연기를 잘하시고, 전작과는 상반된 이미지로 나오기 때문에 전작의 후광 보다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전작을 고려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는 오는 20일(수) 밤 10시 첫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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