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사과문 / 사진: 정준영 인스타그램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행위 혐의를 받는 정준영이 사과문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SBS '8뉴스'에서는 가수 정준영의 카톡방이 공개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영상 속 정준영은 여성과 성 관계를 몰래 촬영한 것은 물론, 이를 지인들에게 공유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이에 12일 정준영은 해외에서 촬영 중이던 일정을 급히 마무리 짓고, 즉시 귀국했다. 정준영의 귀국 장면 역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정준영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귀가했다.
그리고 이날 밤 정준영은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전달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를 통해 본인의 입장이 가감 없이 전달되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준영은 사과문에서 "12일 귀국하며 다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사과문을 통해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에 관해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해, 모든 죄를 인정한다.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지탄 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 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낄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준영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며 "14일부터 시작될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 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 이하 정준영 사과문 전문.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
저 정준영은 오늘 3월 12일 귀국하여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립니다.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
누구보다도, 저의 행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신 여성분들게, 그리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저를 공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과 드립니다.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정준영 올림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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