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 박시후, 조사실 안 초췌한 낯빛…살얼음판 직무 감찰
기사입력 : 2019.02.14 오후 1:40
'바벨' 박시후 / 사진: TV CHOSUN 제공

'바벨' 박시후 / 사진: TV CHOSUN 제공


'바벨' 박시후가 감찰 조사를 받게 된다.


14일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극본 권순원·박상욱, 연출 윤성식) 측은 박시후가 검찰 조사실에서 '파리한 안색'으로 앉아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바벨'은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검사와 재벌과의 결혼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여배우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극 중 박시후는 오로지 태회장(김종구)을 향한 복수심으로 기자가 됐지만 이대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공권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검사가 된 차우혁 역을 맡았다.


지난 방송에서 차우혁은 태수호가 태민호(김지훈)를 살해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해 2차 긴급 체포했고, 태수호 방까지 압수 수색하는 강도 높은 취조를 해나갔던 상태. 그러던 중 차우혁은 신현숙(김해숙)의 사주를 받고 누군가가 훔치려 했던 USB에서 태민호와 나영은(임정은)의 불륜 동영상을 발견, 충격에 휩싸인 채 태수호에게 달려가 CCTV를 끈 채 태수호에게 USB를 보여주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어 "쉬고 싶다"는 한마디를 던졌던 태수호는 검찰 피의자 대기실로 향하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건을 담당한 차우혁에게 큰 시련이 도래했음을 짐작게 했다.

이날 공개된 스틸컷은 극 중 태수호가 자살을 시도한 후 차우혁이 수사 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에 대해 강도 높은 감찰을 받는 장면. 차우혁은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과 입을 꾹 다문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드리우고 있다. 태수호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차우혁의 검사 생활이 어떻게 될 것인지, 또한 촉발된 두 개의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게 되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해당 장면 촬영은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박시후는 이른 아침에 진행된 촬영임에도 불구, 스태프들에게 해맑게 인사를 건네며 등장, 촬영장의 활기를 북돋웠다.


이어 박시후는 윤성식 감독과 캐릭터가 감찰을 받기 전까지 발생했던 일들을 하나씩 되짚으며, 차우혁의 감정선에 몰두했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박시후는 복잡다단한 상황에 빠진 캐릭터를 표정과 시선만으로 완벽히 표현, 현장 분위기를 압도하며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이번 주 방송분에서는 검사 차우혁이 인생 최대 고비를 맞게 되면서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19금을 벗고 더욱 촘촘하고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를 펼치게 미스터리 격정 멜로 '바벨'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은 매주 토, 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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