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위안부의 날' 전파 위해 국회 특별전 참가…여성의 상처 담은 '레드' 출품
기사입력 : 2019.02.08 오전 9:44
솔비, 국회 특별전 출품 / 사진: 엠에피크루 제공

솔비, 국회 특별전 출품 / 사진: 엠에피크루 제공


권지안(솔비)이 '위안부의 날' 알리기에 나선다.

8일 엠에이피크루 측은 "권지안의 작품 '하이퍼리즘 레드'(이하 '레드')가 11일부터 13일 3일간 국회 2층 로비 전시관에서 열리는 'Do the right thing(두 더 라이트 씽)' 현대미술 특별 전시회에 출품된다"고 밝혔다.


'Do the right thing' 특별 전시회는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시의 '위안부의 날' 기념행사의 중요성을 널리 전파하기 위한 전시다. 글렌데일시는 국내보다 6년 앞선 2012년 '위안부의 날'을 제정하고, 2013년 해외 최초로 소녀상을 세워 매년 '위안부'의 역사를 되새기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문화행사를 6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7월 12일부터 9월 1일까지 특별전시회와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 출품되는 권지안의 '레드'는 음악을 그려지게 하는 '셀프 콜라보레이션' 시리즈 중 하나로 여성의 상처를 담아낸 작품이다. 권지안은 '레드' 퍼포먼스 페인팅을 통해 여성을 속박하고 상처 주는 세상을 향한 목소리와 그 상처를 감내하며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표현했다.

퍼포먼스 페인팅에 쓰인 블랙, 레드 물감은 각각 상처, 부활을 상징하고 화이트 물감은 치유를 뜻한다. 화이트 물감으로 덮으려 해도 깨끗해지지 않는 캔버스를 통해 상처를 그대로 안고 살아가야 하는 여성의 삶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권지안은 지난 2017년 KBS2 '뮤직뱅크'에서 '레드' 라이브 퍼포먼스 페인팅을 펼치며 감탄과 찬사를 이끈 바 있다. 이처럼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철학과 여성 인권이 주제인 이번 특별전의 의미가 일맥상통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특별전 총기획자인 전혜연 대표는 "글렌데일시에서 열리는 '위안부의 날' 기념행사는 일본 철거 소송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문화행사가 진행된 2014년부터 일반인들의 후원과 작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하고 있는 전시다. 올해는 전 세계 작가들이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여성 인권과 '위안부'의 역사를 다룬다"며 "권지안 작가의 '레드' 퍼포먼스 페인팅 영상을 보면 여성의 상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고 여성 인권의 발전을 알리기에 좋은 작품이라고 판단했다. 흔쾌히 전시에 함께해 준 권지안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지안 소속사 엠에이피크루 측은 "권지안 작가는 최근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 운동가였던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 아파했다"며 "'레드'는 '상처는 덮어지는 것이지, 지워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 또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여성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여성 인권과 '레드'의 의미가 부합해 전시 참여에 응했으며, 여성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로 발전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숭고한 삶이 왜곡되지 않는 역사로 다시 꽃피우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에는 권지안 작가를 비롯해 2017년 이인성 미술상을 받은 홍순명 작가, 미디어 작가 이이남, 홍일화, 서수영, 신창용, 윤정선, 최윤정, 강준영, 김승우, 이재형, 박정민 등이 참여하며, 2017년 LA시에서 뽑은 세상을 움직이는 기획자에 선정된 아라 오샤간의 위안부 할머니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글 이우정 인턴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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