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 왕 여진구, 김상경에게 독살…'역대급 충격 엔딩'
기사입력 : 2019.01.30 오전 9:59
왕진구, 김상경에게 독살 / 사진: tvN '왕이 된 남자' 방송 캡처

왕진구, 김상경에게 독살 / 사진: tvN '왕이 된 남자' 방송 캡처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절정의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에서 여진구는 죽음의 끝에서 살아 돌아온 하선의 각성과 광기에 휩싸인 외로운 왕 이헌의 죽음을 밀도 높게 그려내며 흡인력을 높였다.


하선은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진짜 왕이 되어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각성했으며, 한때는 강성한 새 세상을 꿈꾸기도 했던 왕 이헌의 외로운 죽음은 가슴 먹먹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헌은 자신을 대신해 왕 노릇을 하던 하선이 대동법의 초석을 닦고 중전 소운(이세영)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는 사실에 광기가 폭발했다. 간신 신치수(권해효)을 중용하겠다는 뜻까지 밝혀 이규(김상경)를 낙담시킨 이헌의 위험한 행보가 이어졌다. 이규는 이헌의 폭주를 보며 앞날을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한층 더 심해진 광증으로 분별력을 잃은 이헌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그사이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난 하선이 다시 궁으로 돌아왔다.

죽음의 끝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하선의 분노는 그의 각성과 함께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이규를 향해 "억울해서 이대로 죽을 수 없다.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진짜 임금이 되고 싶다"고 외쳤다. 몰래 암자로 보내진 이헌을 대신해 다시 임금 노릇을 하게 된 하선은 신치수와 그의 일당들을 완전히 도려내는 등 차근차근 잘못을 바로잡으며 군주의 권위를 재정비했다.

하지만 하선의 또 다른 위기가 예고됐다. 과거 놀이판을 전전하던 하선의 얼굴을 기억한 진사가 용안과 꼭 닮은 광대가 있다는 사실을 신치수에게 고한 것. 여기에 김상궁마저 이헌의 귀에서 보았던 상처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의아해하는 모습이 포착돼 불안감을 조성했다.

방송 말미 이헌의 죽음은 역대급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 독을 탄 탄신주를 이헌에게 올리는 이규의 눈물은 보는 이들을 가슴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헌은 한때는 강성하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기도 했지만 정치 싸움에 휘말려 미쳐갔고, 결국 쓸쓸한 최후를 맞게 됐다. "죽고자 했는데 살고, 살고자 했는데 죽는다. 살고 싶다"는 이헌의 마지막 말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tvN '왕이 된 남자'는 임금(여진구)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여진구)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글 이우정 인턴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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