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오아린, 장나라 조력자로 활약 / 사진: SBS '황후의 품격' 방송 캡처
'황후의 품격' 오아린이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아역배우 오아린이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 폭풍 갑질을 하던 예전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대한 제국의 공주답게 명석하고 똑 부러진 면모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아린은 대한제국의 '아리공주' 역를 맡아 7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호연을 펼치고 있다. 아리공주는 처세와 아부에 능하고, 철저히 계급을 따라 사람을 가리는 속물이었지만, 써니(장나라)의 훈육과 진심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황후의 품격'에서는 검증된 친구 배동을 만나는 자리에서 재벌 갑질을 일삼는 친구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하며 "재계를 대표하고 대대로 돈이 많으면 무엇 합니까? 저렇게 마음이 가난하고 언행이 빈곤한데"라고 말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아리공주는 써니가 만들었다는 과자를 먹고 땅콩 알레르기로 기절했다. 그는 짧은 순간에도 과자를 하나 챙겨 문병 온 써니의 확인을 받는가 하면, 이 모든 상황을 오해했다며 써니에게 사과하는 태후 강 씨(신은경)에게 "할마마마. 사과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상대방의 다친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게 사과라고 배웠습니다. 어마마마, 진심이 느껴질 때까지 사과를 받아주지 마세요"라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똑 부러진 모습으로 장나라의 조력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는 오아린이 출연하는 SBS '황후의 품격'은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글 이우정 인턴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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