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가 돌아왔다' 곽동연 리뷰 / 사진: FNC 제공
'복수가 돌아왔다' 곽동연의 안타까운 과거가 드러났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에서는 강복수(유승호)와 대립 관계를 형성 중인 이사장 오세호(곽동연)의 과거 상처가 공개,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악역임이 밝혀졌다.
과거 세호는 1등만 인정하는 어머니(김여진)와 복수만 믿어주는 박 선생님(천호진)으로 인해 불행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세호도 복수처럼 어머니에게 사랑받고 선생님에게 이해받고 싶었지만 모두가 세호를 다그치고, 힘든 상황으로 내몰아 엇나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 속 세호는 사람에 대한 불신, 삐뚤어진 야망, 잘못된 복수심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만약 세호 곁에 믿고, 지지해주는 어른 한 명만 있었다면 달라졌을 현재를 암시해 보는 이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과거 이야기가 드러나며 선생님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이입하게 하는 곽동연의 탄탄한 연기력이 저력을 발휘했다. 엇나가는 오세호를 잡아주기 위한 선생님의 진심을 알았을 때 곽동연은 혼란스러워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이처럼 서사가 있는 악역을 곽동연은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으로 표현해 캐릭터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오세호가 박 선생님을 해고하며 강복수와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복수가 돌아왔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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