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첫 토크쇼로 '라디오스타' 출연한 황광희 / 사진: MBC '라디오스타' 제공
황광희가 전역 후 첫 토크쇼에서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가수 황광희, 정준영, 세븐틴 승관, 래퍼 김하온이 출연했다.
이어 MC들은 황광희에게 왜 이렇게 말랐냐고 물었고, 황광희는 "군대에서 프로그램도 없어지고 걱정이 됐다. 나가서 뭘 해야 하는데 군대에서 예능감을 키울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비주얼을 만들려고 정신 놓고 뺐다"며 "군대에서는 제 얼굴을 화면에 비칠 일이 없어서 몰랐다. 나중에 기자님들 사진 보고 알았다. 군대 가기 전에 59kg이었는데, 지금은 50kg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군 생활 중 '무한도전' 폐지를 전해 들었다는 그는 "군대에서 1년 가까이 될 때쯤 군에 있는 친구들을 통해 '무한도전'이 없어진 걸 알았다. 처음에는 어떻게 '무한도전'이 없어지나 했다"며 "이틀 정도 지나니까 '몰래카메라 하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입대할 때, 동기들이 전역하는 날 밥 먹자고했지만, '야 나 형들이 잡아가. 미안하지만 밥 못 먹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무한도전'이 없어진 것이 확실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식당에 들어섰는데 유독 '무한도전' 폐지로 수군대는 동기가 있었다"며 "결국 '야, 나 돈 많아 너나 걱정해. 나 돈 많고 할 것도 많아. 너나 잘해'라고 소리쳤다. 지금 생각해보면 1차원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황광희는 군대에서 줄임말 때문에 겪었던 민망한 일화를 공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최고 시청률 7.4%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황광희가 신조어를 몰라 군대에서 '아싸'가 된 일화와 그가 '무한도전'에 맞춰 휴가를 낸 사실이 밝혀진 부분, 김하온이 자퇴에 대한 소신을 밝힌 장면이 차지했다.
글 더스타 이우정 인턴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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