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에서 천사로?…김명수, 차기작 '단, 하나의 사랑' 확정
기사입력 : 2018.12.17 오후 3:56
김명수 '단하나의사랑' 캐스팅 / 사진: 울림 제공

김명수 '단하나의사랑' 캐스팅 / 사진: 울림 제공


김명수(인피니트 엘)가 천사로 변신한다.


17일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김명수가 KBS 2TV 새 미니시리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을 차기작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명수가 출연을 확정한 '단, 하나의 사랑'은 낙천주의 사고뭉치 천사 단과 사랑 한 톨 없는 발레리나 연서(신혜선)의 예측 불가 로맨스를 그린다. 김명수는 하늘로 돌아가기 위해 차가운 여자 연서의 큐피드가 된 천사 '단' 역할을 맡는다. 천사 역으로 돌아오는 만큼, 전작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 '군주', '미스함무라비' 캐릭터 포스터

사진: '군주', '미스함무라비' 캐릭터 포스터


앞서 김명수는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가짜 왕 이선 역, '미스 함무라비'에서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엘리트 판사 임바른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김명수의 연기가 항상 '호평의 연속'은 아니었다. 김명수는 지난 2010년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로 데뷔했다. 이에 그가 연기할 때에는 연기자가 아닌, '연기돌' 수식어가 따라다닐 수밖에 없었고, 이는 연기 도전에 대한 선입견으로 이어졌다. 

사진: '닥치고꽃미남밴드'-'내겐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스틸컷

사진: '닥치고꽃미남밴드'-'내겐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스틸컷


김명수가 처음 연기에 발을 디딘 것은 2011년 일본 아사히TV '지우-경시청 특수범수사계'를 통해서다. 그가 맡은 역할은 두 형사에 쫓기는 금발의 미소년 킬러 지우로, 발군의 체력과 뛰어난 반사신경을 지닌 인물로 묘사된다. 대사는 거의 없고, 몸을 쓰는 장면이 많았던 만큼, 김명수는 해당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액션을 배우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에서 첫 드라마 도전에 나선 것은 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를 통해서다. 김명수가 맡은 이현수는 얼음 프린스라는 별명을 지닌 기타리스트로, 극 초반에는 적은 비중으로 등장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일취월장해가는 연기력과 함께 분량 역시 늘어났다.


연기자로서 첫발을 뗀 김명수는 '엄마가 뭐길래', '주군의 태양', '앙큼한 돌싱녀',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등 주·조연을 막론하고 꾸준히 연기에 도전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다만 일부 작품에서는 발음과 발성 등을 지적받으며 연기력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사진: '군주', '미스함무라비' 메인 포스터

사진: '군주', '미스함무라비' 메인 포스터


하지만 최근 김명수는 이러한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연기돌' 인피니트 엘이 아닌, '배우' 김명수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이는 지난 작품인 '군주', '미스 함무라비' 등을 통해 연달아 호평을 얻으면서 이뤄낸 성과다.


김명수는 '군주-가면의 주인'에서는 가짜 왕 이선 역을 맡아 애절한 짝사랑, 암울한 세상에 대한 분노, 진짜 세자에 대한 애증 등 복잡한 감정선을 연기하며 호평을 얻었다.


이어 후속작인 '미스함무라비'에서는 전작 '군주'보다 더 좋아진 연기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함께 호흡을 맞춘 고아라, 성동일, 류덕환 등과도 좋은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김명수가 아닌 임바른은 생각할 수 없다는 등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처럼 두 편의 드라마를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배우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한 김명수가 이번 '단, 하나의 사랑'을 통해 어떠한 성장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내년 5월 방송 예정.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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