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맞춤법 / 사진: 박지윤 인스타그램

박지윤 맞춤법 논란에 누리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7일 박지윤 아나운서가 자신의 SNS에 마트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녹화하다 출출해서 마트에 떡 사 먹으러 갔다가 롯데과자 7천 원 이상 쿠폰 긁어서 1등 나옴. 귤 한 박스. 일 년 운을 여기다 쓴 건 아니겠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1등 됨' 아니냐. 그래도 아나운서이시지 않느냐"며 "남편분도 아나운서이신데 앞으로는 적어도 국어 부분에서는 조심하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박지윤은 "그 차이를 지적하신 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또는 그 차이를 몰라서 '나옴'으로 수정한 건 아니다"며 "됌(X), 됨(O)을 알리는 게 본문 피드의 핵심이 아니어서 내용 전달에 무리가 없고, 맞춤법도 틀리지 않는 내용으로 수정했을 뿐이다. 다른 분들도 저 정도는 다 알고 계시고 제 실수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시는 부분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물론 모르시고 따라서 잘못 쓰시지 않도록 맞춤법에 신경은 쓰는 게 맞다. 늘 틈틈이 수정하는 게 버릇이지만 바빠서 다시 수정을 못 할 때도 있으니 저에게 시간을 주시고 다음부터는 그냥 지나치셔도 괜찮다"며 "물론 그러지 않으시고 계속 지적하셔도 제가 상관할 바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NS상에서 불거진 박지윤과 네티즌의 맞춤법 설전에 누리꾼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오지랖도 정도껏하라', '별 걸 다 참견한다', '참 할 일 없는 사람인 것 같다', '굳이 남의 SNS 찾아가서 맞춤법에 민감하니 주의해달라니 이상하다', '작작 해라', '읽고 이해했으면 된 것 아니냐. 이것저것 트집 잡고 피곤하게 해야겠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박지윤 씨, 그냥 무시하시지 그걸 또 상대하느냐', '그냥 웃고 넘길 일을 뭘 또 끝까지 그렇게 했느냐', '박지윤 씨 다 멋진데 가끔 이런 거 가지고 SNS에서 싸우는 것 이해가 안 간다', '사람들 보라고 하는 SNS에 당연히 맞춤법과 어법 신경써야 한다. 프리랜서 아나운서라고 기본도 프리해지면 안된다', '박지윤 씨는 태클걸면 굉장히 싫어하시는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현재 박지윤의 맞춤법을 지적한 누리꾼의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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