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 유재석 폭로 /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지석진 유재석 폭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보이는 라디오' 특집으로 MBC 라디오 DJ인 지석진, 김제동, 양요섭, 정승환 등이 출연했다. 이날 화제를 모은 것은 지석진 유재석 폭로다.
지석진은 평소 국민MC 유재석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 자칭타칭 '유재석 전문가'로 불린다. 이날 김구라는 지석진과 전화 통화를 하면, 기본 20분이 넘을 정도로 길게 이야기를 나누지만 절대 유재석 이야기는 안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지석진은 "1년에 두 번 정도 전화 통화를 하는데 '대출 있어', '전세야', '샀어' 이런 것만 물어본다"며, 말조심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김구라는 송신소에 들어가서 오류 전파가 나오면 재석이가 얼마나 슬프겠냐. 내가 김구라를 못 믿는다"고 말했다.
지석진의 말에 MC들은 "유재석은 집이 자가냐?"고 물었고, 지석진은 "전세다. 이거 최초 공개야?"라며 폭로 후 당황하더니, 이내 "김제동은 자가다. 근데 유재석이 전세에 산다. 아이러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지석진은 "이 이야기가 김구라의 귀에 들어가면 '유재석이 전세 사는 이유는 이미지 관리 때문'이라고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고 뿌리 깊은 불신을 드러냈다.
한편 애처가로 유명한 지석진은 1999년 결혼식을 올리고 어느덧 21년 차 부부가 됐음에도 여전히 신혼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각서'와 '반성문'을 꼽았다. 각서를 쓰는 것보다 반성문을 쓰는 게 더 어렵다고 밝힌 지석진은 "반성문은 내가 머리를 짜내어 써야 하고, 각서는 그냥 부르는 대로 적으면 된다. 각서는 보통 내가 아이디어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반성문은 내가 써야 해서 어렵다"고 구구절절한 반성문의 예시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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