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태호 사망, 군산 화재 사고 피해자…향년 51세
기사입력 : 2018.06.19 오후 4:48
개그맨 김태호 사망 / 사진: 김태호 블로그

개그맨 김태호 사망 / 사진: 김태호 블로그


개그맨 김태호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51세.


19일 업계 관계자들은 개그맨 김태호가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사망했다는 비보를 전했다. 김태호 측 관계자는 "가족들 말에 따르면 해당 술집에 들어간 지 10분 만에 사고가 났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태호는 사고 전날 군산에서 진행된 자선 골프대회에 참석했다가 이날 밤 지인들이 마련해준 술자리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이 확인된 후 김태호는 유족들에 의해 경기 성남중앙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한편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3명이 숨지고, 30명이 중경상을 입은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한 50대 남성이 술값 시비를 벌이다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뿌려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통해 방화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18일 새벽 1시 30분 경에 화재 현장에서 500m 거리에 떨어져 있는 지인 집에 숨어 있던 이 씨를 붙잡았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상값이 10만 원인데, 주점 주인이 20만 원을 요구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이 씨 역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어, 경찰 측은 병원 치료가 마무리되면 조사 뒤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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