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아 유산 심경 고백, "모든 게 내 탓 같아…잘 이겨내고 있다"
기사입력 : 2018.06.18 오전 11:45
정정아 유산 / 사진: 정정아 인스타그램

정정아 유산 / 사진: 정정아 인스타그램


정정아 유산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인 정정아가 자신의 SNS에 "'동치미' 방송 보시고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겠다며 연락주셔서 감사하다"는 장문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정정아는 "제 삶이 참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처음 느껴보는 아픔과 좌절에 힘들었다"며 "모든 게 제 탓이라는 자책에 힘들고 저희 결혼 생활이 참 다사다난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10주간 행복이 너무 그립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 몇 달 동안 여러 핑계 대며 주변 분들을 만나지 못해 죄송하다"며 "지금은 정상 생활 중이다. 다음번에는 좋은 소식도 힘든 소식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정아는 지난 16일 방송된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최근 유산한 소식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정아는 "임신 10주 때 유산을 했다. 6주 정도를 엄마 아닌 엄마로 지냈다"며 "6주간의 시작이었지만 아기 엄마로서 애정이 컸다. 30여 년 넘게 저를 키워준 부모님에게 고맙고 죄송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임신하고 12주가 지나야 건강하다고 해서 그 시기가 지나면 알리려 했다. 노산이라 걱정도 많았다. 엄마한테 '저 유산했다'고 말하니 엄마가 '너무 축하한다. 네 나이에 임신 한 번 됐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라고 위로하셨다"고 전했다.


◆ 정정아 유산 심경 SNS 글 전문.

동치미 방송 보시고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겠다고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삶이 참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처음 느껴보는 아픔과 좌절이 참 힘들었습니다.

모든게 다 제 탓이라는 자책에 힘들었습니다. 저희 결혼 생활은 참 다사다난하네요. 신랑은 허리 시술하고 다다음날 결혼하고, 일주일 후 또 수술해서 힘들었다가 좋아질만하니 이젠 제가 유산이라는 아픔을 안고 서로가 너무 부족해서 많이도 울었네요.

그치만 더 많이 이해하고 단단해져 가고 있어요. 10주간의 행복이 너무나 그립지만 잘 이겨내고 잇어요. 몇 달 주변 분들 여러 핑계 대며 못 만나서 죄송했어요.

임신과 유산을 하느라 몸조리와 시간이 필요했어요. 이해해주세요. 이제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났어요. 그래서 지금은 많이 추스르고 정상생활하고 있어요. 다음 주엔 여행도 가려고 계획 중입니다. 다 털어버리고 다음번엔 좋은 소식도 함께 할게요.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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