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식 욕설 로비 윌리엄스 논란 / 사진: SBS 중계 방송 캡처
월드컵 개막식 욕설 논란이 화제다. 주인공은 로비 윌리엄스다.
지난 14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이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영국의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가 공연을 펼쳤다.
로비 윌리엄스는 그라운드에 나와 '필(Feel)', '에인절스(Angels)' 등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달구었다. 하지만 문제는 마지막 곡에서 불거졌다. 로비 윌리엄스는 '록 디제이(Rock DJ)'를 부르던 도중 카메라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었고, 이는 중계화면에 담겼다.
특히 로비 윌리엄스는 개막 공연 가수로 섭외됐을 당시부터 논란이 불거진 만큼, 이번 논란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로비 윌리엄스가 개막식 공연 가수로 섭외가 되었다는 소식에 러시아 측 매체들은 로비 윌리엄스에게 '파티 라이크 어 러시안(Party Like a Russian)'을 부르지 말 것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영국 내에서는 로비 윌리엄스가 인권 탄압으로 규탄 받는 러시아 월드컵에 참여한다고 비난을 가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로비 윌리엄스가 영국 내에서 러시아 월드컵이 인권 탄압으로 규탄 받는 것에 동참한 것이라는 내용도 나오고 있다.
한편 로비 윌리엄스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밴드 '테이크 댓' 출신으로, 1995년 밴드에서 탈퇴한 후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에는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2018FIFA러시아월드컵 , 로비윌리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