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인간이니' 이준혁,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 증명
기사입력 : 2018.06.05 오전 10:10
너도 인간이니 이준혁 / 사진: KBS '너도 인간이니' 방송 캡처

너도 인간이니 이준혁 / 사진: KBS '너도 인간이니' 방송 캡처


'너도 인간이니' 이준혁이 새로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준혁은 지난 4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에서 냉철한 미남 지영훈 역할을 맡았다.


이준혁이 연기하는 지영훈 캐릭터는 사적으로는 훈훈하고 따스하며 사려 깊은 남신의 유일한 친구이자, 공적으로는 누구보다 합리적이고 냉철하며 현실적인 PK그룹의 총괄팀장 그리고 남신의 개인비서다.


이날 첫 방송에서 영훈(이준혁)은 남신(서강준)을 몰래 촬영하다 발각된 경호원 소봉(공승연)과 대면하며 첫 등장했다. 영훈은 남신의 개인비서로서 몰카 현행범인 소봉에게 "다시 얼굴 마주치는 불쾌한 일 없었으면 좋겠다"며 단호한 면을 보였다.


반면 폭행사건을 일으킨 뒤 체코로 떠나버린 남신의 행실을 두고는 "일부러 그런 거다. 머리 식히고 곧 돌아오실 거다"며 감싸주는 등 자신과 유대감을 가진 남신에 대해 다정한 모습을 보인 것은 물론, PK그룹 회장 건호(박영규)가 치매 증상을 보이는 것을 숨기며 차분하게 일을 무마하는 등 일적으로도 유능한 면모를 자랑했다.


이렇듯 첫 회부터 다양한 면면을 선보인 지영훈 역할을 소화하는 데에는 이준혁의 캐릭터 분석력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이준혁은 앞서 tvN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처세에 뛰어난 검사 서동재 역을 맡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에 이어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서는 여심을 자극하는 츤데레 사랑꾼 예재욱으로 완벽히 분하며 '로코킹'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이준혁은 비슷한 캐릭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닌, 다면적인 모습을 갖춘 지영훈으로 변신해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전망이다. 첫 회부터 냉철히 자신의 일을 처리하면서도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남신에게만은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복합적인 매력을 갖춘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다채로운 변신을 거듭해왔던 이준혁인 만큼 '너도 인간이니'를 통해 보여줄 모습에도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너도 인간이니?'는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와 열혈 경호원 강소봉이 펼치는 대국민 인간사칭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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