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 분노, 악플러에 일침…"먼저 존중하는 자세를 배우라" (전문)
기사입력 : 2018.06.04 오후 2:38
조권 분노 / 사진: 조권 인스타그램

조권 분노 / 사진: 조권 인스타그램


조권 분노했다.


지난 3일 가수 조권이 자신의 SNS에 방송인 홍석천의 식당에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한 누리꾼이 해당 게시물에 악플을 달았고 이를 본 조권은 댓글로 일침을 가했다. 현재 해당 악플은 삭제된 상태로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다.


조권은 "웬만해서는 신경 안 쓰고 넘어간다. SNS가 낭비라고 하는 것에 나도 동감하지만. 소통하기 위해 남에게 '피해' 안 주며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내가 당신의 삶에 피해라도 줬나. 연예인도 사람이다"며 "세상을 넓게 보는 사람이 되시길 바란다. 세상에는 사랑받기 충분한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존중할 수 있는 자세를 먼저 배우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악플러 외에도 다른 악플러들에게 "모두가 사랑받고 존중받을 가치 있는 사람들이다. 당신에게 그런 사람들이 피해준 게 없다면 당신도 사랑받으면서 더 아름답게 살아라"라며 "두 번 다신 제 피드에 무지개가 아닌 먹구름을 만들지 마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권은 2008년 그룹 2AM 싱글 앨범 '이노래'로 데뷔해 음악과 뮤지컬, 연기를 오가며 활동했다. 그는 오는 16일 5년 만에 개최되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패밀리콘서트 '2018 UNITED CUBE -ONE-(유나이티드 큐브 원)' 공연을 앞두고 있다.

◆ 다음은 조권 댓글 전문.


그쪽이건 이쪽이건 저쪽이건 뭐가 문제이지요? 저기 가면 그쪽인가요? 저기요 지금은 2018년이에요.


웬만해선 신경 안 쓰고 넘어갑니다. SNS가 낭비라고 하지요. 저도 동감은 합니다만, 소통하기 위해 남에게 '피해'안주며 비공개가 아닌 공개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저런 분들 보면 계정을 새로 파거나 팔로워, 팔로잉이 없거나 비공개거나 눈팅만 하며 어떻게든 관심 받고 싶어 하는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할 때 당당히 말씀 드리고 싶네요. 내가 당신의 삶에 피해라도 드렸나요? 연예인도 사람이에요.


그리고 세상을 넓게 보는 사람이 되시길 바라며, 세상에는 이렇게 생긴 사람 저렇게 생긴 사람 이런 성격 저런 성격 이런 성향 저런 성향 아주 다양하고 사랑 받기 충분한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존중할 줄 아는 자세를 먼저 배우시는 게.


어떤 사람이 이유 없이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왜 저렇게 생겼어?', '너무 뚱뚱해', '으 너무 말랐어 이상해' 라고 하면 당신은 뭐라고 답 할겁니까? 모두가 사랑 받고 존중 받을 가치 있는 사람들입니다. 당신에게 그런 사람들이 피해준 게 없다면 당신도 사랑 받으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사세요.


이분 외에 전에도 제 지인들한테까지 다이렉트 보내며 괜한 감정소모 하게 만들 분들도, 그쪽사람 이쪽사람 이라고 말하는 것도 웃기지만, 차별하지 마세요. 당신들도 살면서 미움 받고, 누군가 당신을 싫어하고 차별 당할 수 있어요. 세상의 모두를 만족 시킬 순 없어요. 하지만 '기본'이란 건 있습니다. 두 번 다신 제 피드에 무지개가 아닌 먹구름을 만들지 마시길.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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