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이혜영 / 사진: '한끼줍쇼' 방송 캡처
강호동 이혜영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됐다.
지난 30일 방송된 '한끼줍쇼'에는 방송인 이혜영과 박정아가 밥동무로 출연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강호동은 "오늘날 이혜영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 총각으로 살았을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이혜영은 "아휴"라고 하며 웃기만 했고, 강호동은 "나 결혼시켜 줬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혜영은 과거 강호동이 현재 부인과 연애하던 당시, 한 카페에서 두 사람을 마주친 일을 회상했다. 그는 "내가 봐도 지금의 아내분이 너무 예뻤다. 이 여자는 무조건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그래서 제가 강호동을 도와주려고 그 테이블에 앉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막 거짓말도 하고 참말도 하고, 오버를 하면서 두 사람을 이어줬다"고 덧붙였다.
강호동은 "당시 이혜영을 믿고 둘만 두고 잠시 화장실을 가기도 했다"며 "이혜영에게 '부탁한다'는 눈으로 대화를 했다. 화장실을 다녀오니 아내 눈에 하트가 생겨있더라"라고 말했다.
이혜영은 "그때는 제가 두 번째 결혼 전이었는데 '나도 빨리 가정을 꾸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강호동은 "서로 도움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한끼줍쇼'에서는 방송인 강호동과 유재석이 12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져 관심이 집중됐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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