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 사진: 김부선 페이스북, KBS 토론회 영상 캡처
김영환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언급했다. 그 주인공은 김부선으로 추측된다.
지난 29일 KBS 초청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이날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다.
김영환 후보는 이날 이재명 후보에게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보낸 메일을 우연히 봤는데, '이재명이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고 했다'는 내용이 있다. 여배우 누구인지 아시죠?"라며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고, 이에 이재명 후보는 당황한 듯 "옛날에 만난 적이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김영환 후보는 "얼마나 만났나. 답변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재촉했고, 이재명 후보는 이에 "여기는 청문회장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회피하고자 했다.
이처럼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해당 '여배우'가 김부선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부선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변호사 출신의 정치인과 연인처럼 데이트를 즐겼다. 총각이라고 말했고,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같이 잠자리도 했다"고 전했다.
당시 김부선은 "아무리 힘들어도 정말 오랜 세월을 혼자 외롭게 보냈는데, 그에게 여자로서 행복하고 고마웠다"면서도 이내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김부선은 "총각이라고 말해 그런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처와 자식도 있었다. 당시 그 남자로부터 정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는 것으로 관계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남자'가 지방선거에 출마했고, 이내 당선됐다는 내용을 밝혔다.
김부선이 저격한 '남자'의 내용은 거의 이재명 후보와 일치했고, 이후 김부선과 이재명은 SNS 등을 통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해당 인터뷰 이후 김부선은 "성남에서 총각 행세하는 61년생 정치인, 부끄럽고 미안하지도 않냐"는 글을 남긴 것에 이어 "이재명 변호사가 위자료, 양육비를 받아준다고 약속하더니 어느날 행불(행방불명) 되셨다. 덕분에 쫄쫄 굶고 있다. 왜 거짓 약속을 했냐?"는 식으로 직접 저격을 하기도 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김부선이 딸 양육비를 못 받았다고 법 문의를 하셔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과 상담하게 했는데, 상담 결과 이미 양육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포기시켰다고 했다. 그걸 가지고 남 탓을 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후 김부선은 재차 자신의 SNS 등에 '가짜총각' 등을 재차 언급하다가, 돌연 "제 딸 양육비 문제로 고민하다가 자문을 구한 일이 있다. 제가 생각했던 것과 좋지 않은 결과로 끝났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게 됐다. 이재명 시장에게 미안하다. 이런 일 외에는 아무런 관계가 아니다"라는 글을 남겨 의문을 자아냈지만, 이후 SNS 댓글에 "협박이 전문인 자에게 감당이 안된다"는 내용으로 해당 스캔들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앞서 김영환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여배우에게 이재명이 아니라고 쓰라고 했다'는 내용은 김부선의 해명글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오는 6월 13일(수)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진행된다. 당일 투표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은 6월 8~9일 양일 동안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선거인이 별도의 부재자신고 없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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