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정음' 꿀잼 로코 탄생 알리며 산뜻한 출발
기사입력 : 2018.05.24 오전 9:09
훈남정음 1회 리뷰 / 사진: SBS 방송 캡처

훈남정음 1회 리뷰 / 사진: SBS 방송 캡처


'훈남정음'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첫 선을 보인 SBS 새 수목드라마 '훈남정음'(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은 1회와 2회가 수도권 기준 시청률로 각각 6.1%(전국 5.3%), 6.1%(5.2%)를 기록했다.


남궁민과 황정음을 비롯해 출연한 배우들 모두 캐릭터 싱크로율 200%를 보여주며 열연을 펼쳐 극의 몰입감을 최강으로 끌어올렸고, 이는 치열한 수목드라마 경쟁 속에서 시청자들의 호평과 함께 동시간대 시청률 2위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출발을 알렸던 것.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 '슈츠'의 기준 수도권 시청률은 9.5%(전국 9.9%)였으며, MBC '이리와 안아줘'는 5회 4.8%(전국 4.2%), 6회 5.3%(4.7%)를 나타냈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남궁민 분)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황정음 분)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


이날 방송된 '훈남정음' 첫 회는 사랑을 믿지 않는 타고난 연애고수 훈남(남궁민 분)과 연포자 커플매니저 정음(황정음 분)의 운명적 만남을 그리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가장 눈길을 잡은 장면은 강렬한 엔딩을 장식한 양코치(오윤아 분)와 훈남의 한강 입수신.


​앞서 양코치는 정음의 권유로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고, 육룡(정문성 분)을 만나 늦게 배운 사랑에 빠져버렸다. 하지만 육룡은 이제 막 모태 솔로에서 바람둥이로 변신, 달라진 삶을 즐기고 있던 상황. 사실을 알게 된 양코치는 절망했고, 한강 다리를 찾아 마지막으로 정음에게 전화를 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정음은 당장 한강으로 달려갔고, 한강 다리에 서있는 양코치를 발견했다.


때는 이미 늦었다. 양코치는 거침없이 다이빙을 했다. 그러나 정음은 물 트라우마로 수영을 하지 못하는 상태. 아연실색한 정음은 "수영할 줄 아는 분"이라고 외쳤고 때마침 팔 스트레칭을 하는 훈남이 손을 든 것으로 오해, 물에 밀어 넣어 버리고 말았다.


훈남은 물에 빠져 허우적거렸고 정음은 당황해 했다.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단 코치답게 물 속에서 너무나 평온하게 있던 양코치가 훈남을 발견, 극적으로 구했다. 정음은 의식을 잃은 훈남에게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했고, 훈남이 의식을 찾으며 1회가 마무리 됐다. 


코믹함이 돋보였던 한강 입수씬은 남궁민과 오윤아의 수중촬영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 수중촬영은 약 6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베테랑 배우들이었지만 남궁민과 오윤아는 수중 촬영이 모두 처음이었던 터. 장시간 촬영에 물 속에서 연기를 해야 하는 이중고 속에서 두 사람 모두 프로페셔널함한 면모로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훈남정음'은 악연인듯 인연인듯 '훈남'과 '정음'의 끈질긴 만남이 계속 될 것을 예고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훈남정음'은 현실연애의 무거운 단면을 그린 것이 아닌 남궁민과 황정음의 유쾌발랄한 로코를 필두로 주조연 캐릭터들의 통통 튀는 매력까지 더해져 '어른들을 위한 연애동화'다운 차별화를 꾀했다. 첫 방송을 통해 어른이 됐어도 여전히 사랑이 어려운 연포자들의 리얼 사랑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극본과 연출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으며, 싱크로율 200%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까지 사로잡았던 것.


24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남궁민과 황정음의 케미가 한층 배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2회에서 두 사람은 한강 강제 입수 사건으로 경찰서에 가게 되고, 인연이 깊어지게 된다. 마음 깊숙한 곳에 숨겨 둔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서로를 알아가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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