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분노, 고3 반항아에 일침 "어디서 개수작이야"
기사입력 : 2018.05.15 오전 10:23
신동엽 분노 / 사진: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신동엽 분노 / 사진: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신동엽 분노가 담긴 일침을 가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문제아 19세 아들 때문에 고민인 엄마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인 어머니는 "아들이 중학생까지는 공부도 잘하고 태권도 유단자에 바둑도 잘 두는 엄친아였는데, 지금 학교를 3번째 옮겨 다니며 강제 전학과 자퇴를 반복하고 있다. 아들이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는 게 소원이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는 "아들이 4월부터 학교에 안 갔다. 학교에서 오지 말라고 했다. PC방에서 산다. 담배를 소지하고 있어서 선생님이 압수하는 과정에서 아들이 대들었다. 선생님 자리에 화분을 쏟았다. 교권침해로 퇴학 조치를 당했다"며 아들의 반항을 걱정했다.


아들의 반항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들은 지난해 "자취를 하겠다"며 집을 나갔고, 어머니는 "3개월째 매달 130만 원 생활비에 수학 과외비 50만 원을 주고 있다. 실제 과외를 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MC 신동엽은 "아휴 아니다. 상식적으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디서 개수작이야 이런 생각이 든다"며 아들의 행동에 분노했다.


어머니는 "자신이 공부하지 못한 한 때문에 40대가 돼서야 야간 학교에 다니며 검정고시를 땄고, 현재도 일을 다니며 야간대학에서 공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저러고 있는데 내가 학교를 다니는 게 죄스럽다. 학교를 휴학해야 할 것 같은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또, "남편이 최근 심장 수술을 해서 아픈 상태고, 아들은 마음대로 되지 않아 나 혼자 너무 많은 것을 짊어진 느낌에 모든 것을 놔버리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며 "여러 병원에서 수면제 처방을 받아 나쁜 생각을 한 적도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세븐틴 멤버 승관은 "엄마가 자식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끼는 날이 올 거다. 그 힘든 뒷모습. 날 위해 살아왔던 모습들을 볼 때, 빨리 그걸 느끼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안녕하세요' 365회에서는 '엄마의 소원'이 우승을 차지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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