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단톡방' 세월호 대화, 존재하지 않는다"
기사입력 : 2018.05.11 오후 5:49
전참시 단톡방 / 사진: MBC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캡처

전참시 단톡방 / 사진: MBC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캡처


MBC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전참시 단톡방'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11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측은 "1차 현장 조사를 마무리하고 2차 조사를 앞두고 있다"며 "진상조사위원회는 오세범 변호사를 외부 전문가 조사위원으로 모시고, 사내 5인 등 총 6인으로 구성하여 지난 5월 10일 사실관계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10일 한겨레는 '전참시' 제작진 가운데 조연출과 FD가 세월호 화면을 알고 썼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자체 조사 결과 조연출이 제작진 단톡방에 "뉴스에서 앵커멘트로 '속보입니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멘트에 바스트 영상부탁해요 뉴스클립"이라고 주문했고, 이에 FD가 화면 클립 11개를 찾아 자료 폴더에 올리며 '세월호 자료를 넣어도 되냐'고 물었지만 원하는 클립을 찾을 수 없어 우선 폴더에 넣었다고 전했다.


MBC 측은 11일 "투명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세월호 가족과 노동조합에 조사위원회 활동 참여를 요청했다. 세월호 가족 측은 참여를 결정했고, 2차 조사에서는 1차 조사의 결과를 검토해 공유하고 미진한 부분을 점검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더불어 MBC는 "'전참시' 제작진이 단체 카톡방에서 세월호 뉴스 자료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대화를 주고받은 것처럼 영상을 만들어 보도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조사과정에서 밝혀진 바로는 단체 카톡방에서 세월호를 언급한 대화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하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추측성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전참시' 관련 MBC 공식입장 전문◆


MBC <전지적 참견시점> ‘진상조사위원회’는 1차 현장조사를 마무리하고, 2차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오세범 변호사를 외부 전문가 조사위원으로 모시고, 사내 5인 등 총 6인으로 구성하여 지난 5월 10일 사실관계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오세범 변호사는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세월호 참사 진상 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세월호 가족 대책위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법률 전문가입니다. 이날 조사에서 제작과정에 대한 현장조사와 관계자들에 대한 면담 조사 등이 이루어졌습니다.


조사위원회는 1차 조사 이후,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세월호 가족이 조사위원회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가족 측에 참여를 요청하였습니다. 아울러 노동조합에도 참여를 요청하였습니다.


이 같은 요청에 세월호 가족 측에서는 참여를 결정해 주셨습니다. 2차 조사에서는 1차 조사의 결과를 검토, 공유하고 미진한 부분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조사위원회는 현재 일부 언론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보도에 우려를 표합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제작진들이 단체 카톡방에서 세월호 뉴스 자료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대화를 주고받은 것처럼 영상을 만들어 보도하고 있습니다. 마치 실제 카톡방 내용인 것처럼 오인케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조사과정에서 밝혀진 바로는 단체 카톡방에서 세월호를 언급한 대화는 존재하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기를 요청합니다.


조사위원회는 신속하고 정밀한 조사를 통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후 조사결과도 시청자와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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