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케이 입대 / 사진: 조선일보일본어판DB, 2PM 공식 팬사이트
준케이 입대했다.
8일 그룹 2PM의 멤버 준케이가 2PM 공식 팬사이트에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편지에서 "글로 제 마음이 다 전해질 수 없겠지만,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닿을 수 있길 바란다"고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준케이는 "지난 2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큰 실망을 드려서, 다시 한 번 제 진심을 다해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었다. 그 후로 매일 후회와 자책 속에서 저 자신을 가두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가수로서, 대중과 팬을 향한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동안 어떤 마음가짐으로 걸어왔는지 되짚어 보았다. 음악 속 꿈에 대한 갈망과 20대 젊음 속 패기와 유혹들, 이 두 갈래의 길을 동시에 밟아오려는 욕심에 비틀거리며 걸어왔던 시간이 떠올랐다. 돌아보면 제 직업과 행동에 대한 책임감, 직업의식을 더 뚜렷이 가졌어야 했다"라고 반성했다.
준케이는 또 "흐트러지지 않겠다. 잘못에 대한 비난과 채찍질은 모두 받아들이고,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여러분이 아팠던 시간의 몇 배로 반성하고 노래하며 살아가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날 준케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입소 장소와 시기 등은 본인이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의견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입소 전 팬들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공식 사이트에 심경글을 올렸다"고 공식입장을 통해 밝혔다.
한편 준케이는 지난 2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었으며 당시 혈중 알코올 0.074%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콘서트 중 팔 부상으로 철심을 박는 수술을 했던 준케이는 철심 제거 수술을 받고 현역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준케이 자필 편지 / 사진 : 2PM 팬사이트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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