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떠났다 이준영 / 사진: MBC 제공
‘이별이 떠났다’ 이준영이 바람둥이 철부지 대학생으로 첫 선을 보인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새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 노영섭)는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50대와 20대, 기혼과 미혼 등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남편 애인과의 갈등, 결혼과 임신으로 ‘나’를 내려놓게 되는 현실을 풀어내는 이야기다.
이준영은 ‘이별이 떠났다’에서 여자 친구 정효(조보아)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거부하며 방황하는, 철부지 대학생 한민수 역을 맡았다. 극중 부모인 서영희(채시라)와 한상진(이성재)간에 벌어진 일련의 상황들에 상처를 받은 한민수는 정효를 사랑하지만 정효를 엄마처럼 만들고 싶지 않고, 자신은 아빠처럼 살아가고 싶지 않은 탓에 가정을 갖는다는 사실에 겁을 내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멤버인 이준영은 첫 드라마 출연작인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이수겸 역을 맡아 신인답지 않은 대범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상황. ‘이별이 떠났다’ 한민수 역으로 또 다른 연기 도전에 나선 이준영이 ‘연기돌’로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게 될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준영이 ‘꽃대딩 미소’를 장착한 채 왁자지껄 술자리 삼매경에 빠져있는, 바람둥이 철부지 대학생 한민수 역으로 변신한 첫 촬영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4월 16일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이뤄진 ‘첫 촬영’에서 이준영은 밝은 색 컬러로 살짝 웨이브를 넣은 헤어스타일에 스크래치가 있는 디스트로이드 진, 화사한 티셔츠를 매치하고 등장, 풋풋한 ‘남친룩’의 정석을 선보였다.
특히 선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향해 일일이 90도 폴더 인사를 전했던 이준영은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김민식 감독에게 질문을 하고 의견을 경청하는 등 신인배우 다운 겸손한 자세로 현장을 달궜다. 이어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해맑은 대학생 한민수 캐릭터에 완벽 몰입, 현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첫 촬영을 마친 후 이준영은 “평소 존경하던 선배님들을 실제로 만나 뵐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다. 많이 부족하지만 훌륭한 선배님들께 열심히 배운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하겠다”라며 “첫 촬영인데도 현장 분위기가 너무 화기애애하고 즐거워서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앞으로 ‘이별이 떠났다’ 한민수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부진 소감을 밝혔다.
한편 MBC 새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 는 영화 ‘터널’, ‘소원’, ‘비스티 보이즈’ 등흥행 영화의 원작자인 소재원 작가의 첫 드라마 도전작. 여기에 ‘여왕의 꽃’, ‘글로리아’,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내조의 여왕’ 등으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민식 PD가 7년 만에 연출을 맡았다. ‘데릴남편 오작두’ 후속으로 오는 5월 26일 첫 방송된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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