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재 최진영 소환…"말하자면, 영원히" 기억될 '슈가맨'
기사입력 : 2018.04.02 오전 10:33
김성재 최진영 / 사진: '슈가맨2' 방송 캡처

김성재 최진영 / 사진: '슈가맨2' 방송 캡처


김성재 최진영 '슈가맨' 소환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일 방송된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2'에서는 故 최진영과 그룹 듀스 멤버였던 故 김성재가 슈가맨으로 소환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유재석팀 슈가맨의 제보자로는 배우 소집섭이 출연해 "어렸을 때 이분을 너무 좋아해서 노래도 따라 하고 패션도 따라 했다. 그래서 제가 힙합을 더 사랑했고 이분 때문에 제가 지금까지도 배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제가 사랑했던, 정말 보 싶은 우상, 시대를 앞서간 가요계의 아이콘을 꼭 소환해달라"라고 말했다.


소지섭이 만나고 싶었던 슈가맨은 듀스의 김성재였다. 김성재는 다시 무대 위에서 볼 수 없는 고인으로, 과거 콘서트 영상으로 '슈가맨'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고인의 동생 김석욱이 김성재의 '말하자면' 무대를 꾸몄다.


김성욱은 "제가 해도 되나 싶어서 많이 망설이기도 했다. 이렇게 여러분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서 출연하게 됐다. 23년 전 노래인데도 이렇게 알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아직 기억하는 팬 분들에게 정말 고맙다. 김성재를 꼭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재는 고인이 된 형을 향해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꼭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언젠가 밝은 미소 간직한 채 다시 만나자"는 진심을 전했다.


희열팀의 슈가맨으로 등장한 것은 1999년 배우에서 가수로 전향, SKY라는 이름으로 데뷔곡 '영원'을 부른 故 최진영이다. 최진영의 무대를 위해서는 '영원'의 작곡가인 플라워 고성진, 고인과 절친인 가수 조장혁, 랩 파트를 맡았던 가수 강현수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들의 뒤로는 고 최진영의 무대 영상이 공개됐고, 조장혁은 "진영이와 함께 무대를 꾸민 느낌이 들어서 감회가 아주 새롭다"고 말했고, 고성진은 "진영이를 기억해줘서 감사하다"면서 "원래 '영원'은 김정민씨에게 가려고 했던 노래인데, 최진영 씨가 이 노래를 듣고 마음에 들어해서 부르게 됐다. '영원'의 가사 일부분이 진영이의 묘비에 적혀있다. 진영이를 대변해주는 가사"라고 설명을 더했다.


한편 고인이 되었지만, 노래로 우리 마음 속에 남아있는 '슈가맨'들의 모습에 MC 박나래는 이들의 히트곡에서 말을 따와 "말하자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말로 감동을 더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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