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미 전두환 사저 / 사진: SBS '블랙하우스' 방송 캡처
강유미 전두환 사저 찾아가 '질문특보' 면모를 발휘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강유미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강유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의 논란에 대해 취재를 나섰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작년, 3권의 회고록을 냈는데 그 중 1권은 '5.18 민주화 운동' 왜곡으로 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강유미는 해당 내용의 진상을 파악하고자, 회고록 관련 보도를 한 기자를 찾아갔다.
강유미는 "전두환 회고록 속 가려진 부분이 뭐냐"고 물었고, 해당 내용에 대해 보도한 기자는 "처음에 나온 책은 당연히 이렇지 않았다. 5.18에 민주화 운동에 대한 부분이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 법원에서 결정한 부분을 블랙 처리하고 책을 또 다시 낸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한 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언급하며 "전두환 씨가 그 사람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로 표현했다. 유족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두환이 검찰 소환에 불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병이 있다고 했다. 본인이 기억을 깜빡깜빡한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에 강유미는 직접 전두환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직접 연희동에 위치한 사저로 향했다.
강유미 전두환 사저를 방문했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을 만날 수는 없었다. 강유미는 경호원에 의해 "사전에 따로 약속이 없으면 만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고, 강유미는 "전두환을 목격하신 적이 있냐", "전두환이 직접 나와서 인터뷰 할 수는 있지 않냐"는 등의 질문을 쏟았다.
그럼에도 반응이 없자 사저 주변을 돌던 강유미는 유명호텔의 대형 트럭과 요리사 복장의 남성, 호텔 지배인 등을 목격했다. 이에 제작진은 해당 호텔에 전화해서 비용 등을 문의했다. 호텔 측은 "최소 40명은 돼야 한다. 케이터링비가 든다. 최소 400만원이다"고 답했다. 전 전 대토열이 이용했던 것이 맞냐는 질문에 "그 분도 많이 오신다. 작은 행사가 있었고 근처로 출장뷔페가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유미는 "29만원 밖에 없는 분께서 돈이 꽤 될텐데.."라며 의문을 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결국 전두환 전 대통령을 만날 수 없었던 강유미는 확성기를 이용해 "왜 검찰에 출두하지 않느냐", "아직도 5.18운동은 폭동이라 생각하냐", "전 재산이 29만이 맞냐"는 등의 일침을 가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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