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김도성 연기자 도전 반대…"탤런트 공채 탈락시켰다"
기사입력 : 2018.03.16 오전 9:53
김성환 김도성 / 사진: 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김성환 김도성 / 사진: 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김성환 김도성 연기자 도전을 반대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탤런트 김성환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성환은 연기자를 꿈꾸는 아들 김도성의 연기자 데뷔를 반대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환은 "내가 탤런트 협회장을 할 때 공채생을 뽑았다. 그때 내 아들(김도성)이 응시했다. 뭐 아버지가 어떻게 해주겠지 했을 거다. 근데 내가 1차에 떨어뜨렸다. 내가 '얘 아버진데 떨어뜨리라'고 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이어 김성환은 "당시 3만명이 왔다. 탤런트는 쉽게 되는게 아니다. 더 공부하고 연기 내공을 쌓고 준비를 하라고 했다. 이렇게 준비해선 안된다고 했다"며 "들어가서도 낙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도성은 "아버지가 심사위원이라고 해서 뭘 바라고 그런 건 없었다"며 "떳떳하게 시험보고 응시해서 도전하려고 한 건데 그런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김성환은 "아내도 화가 나서 '왜 기횔 안 주느냐. 쟤가 갖고 있는 캐릭터라든가 개성이 있는 건데"라며 "잘 생기고 못 생기고를 떠나 왜 그런 기회조차 안 주느냐. 왜 당신 맘대로 하느냐'고 따졌다. 그래서 좀 다툼이 있었는데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전히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 것.


이어 김성환은 지금이라도 아들이 다른 것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김도성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하게 되면서 수십 년 간 해 오신 것에 대해 존경심이 생기게 됐다. 난 계속 연기자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김성환은 1970년 TBC 공채 탤런트 10기로 데뷔, 48년의 연기 경력을 가진 베테랑 탤런트다.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T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당대 최고 여배우들과 주인공으로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김성환은 현재 탤런트, 가수, DJ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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