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장] "'작신아'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장르물…마니아층도 만족시킬 것"
기사입력 : 2018.02.21 오후 4:15
작은 신의 아이들 제작발표회 / 사진: OCN 제공

작은 신의 아이들 제작발표회 / 사진: OCN 제공


장르물의 명가 OCN이 '작은 신의 아이들'로 또 한 번 도전장을 내민다.


2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OCN 새 토일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팩트, 논리, 숫자만을 믿는 IQ167 엘리트 형사 천재인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신기(神技) 있는 여형사 김단 등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전대 미문의 집단 죽음에 얽힌 음모와 비밀을 추적하는 드라마다. 강지환, 김옥빈, 심희섭, 이엘리야, 장광 등이 출연한다.


이날 첫 질문은 성추행 논란으로 제작발표회 당일 하차한 배우 조민기에 관한 내용이었다. 작품으로 주목받아야 할 제작발표회 날에 조민기 논란이 화제에 오른 것.


강신효 감독은 "저도 어제밤에 갑자기 기사로 접해서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수습할 시간이 필요하고 논의중이었다. 주인공의 분량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조민기의 촬영 분량은 많지 않다. 조민기가 맡은 역할은 악의 축이었고, 촬영은 대략 6부까지 완료했는데 그 안에서 대통령 후보이자 검사인 조민기의 캐릭터의 비중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 측은 조민기 분량의 통편집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강 감독은 "방송 생활 23년인데, 죽기 살기로 촬영하고 있다. 이런 일에 흔들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품으로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본격적인 제작발표회에서 강신효 감독은 "이 드라마를 기획할 때 가장 큰 목표는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장르물이었다. 기존 장르물의 성격을 베이스로 아픔이 있지만 코믹한 남자주인공, 토속 신앙적인 면모를 지닌 여자주인공을 버무려 가족 모두가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또한 강신효 감독은 "대한민국 근대사에 있던 사건을 연상할 만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에피소드는 갖고 있다. 가족들이 볼 수 있는 장르물이라고 했지만 다른 장르물이 다뤘던 소재보다 더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다. 무거움을 중화시키기 위해 캐릭터를 포진한 것"이라며 "장르물 마니아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지환은 과학 수사의 화신 '천재인' 역을 맡아 형사로서 천부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IQ 167 두뇌의 소유자이자 대한민국 10대 사건 중 미제 사건 셋을 해결한 엘리트로 5년째 개인 통산 4대 강력범죄 검거율 1위의 위엄을 자랑하는 형사계의 전설적인 인물로서의 독보적인 사건 해결 능력을 발휘한다.


강지환은 "정확한 팩트를 전달하는 역할이다 보니 대사 분량이 많아서 촬영장에서 수능 이후 뭔가를 손에서 안 좋은 적은 처음인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캐릭터를 위해 7kg 감량한 사연을 밝히며 "시청자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감량했다. 촬영이 힘들어 자연스럽게 더 빠졌다"며 웃었다.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김옥빈은 처음 형사 역할을 연기한다. 김옥빈은 "한번도 연기해보지 않은 형사 역할이다. 맡은 인물이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피해자에게 공감하는 점도 끌렸다"면서 "사건이 현실감 뛰어나고 설득당하게 된다. 빠져들면서 읽었던 것 같다. 감독님을 만나 믿음이 더 생겼다"며 작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강지환과 김옥빈은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지환은 "김옥빈은 연기할 때 캐릭터와 상황에 몰입하는 능력이 월등히 뛰어난다. 제가 오빠이지만 김옥빈에게 많이 배운다"고 말했고 김옥빈은 "강지환은 굉장히 긍정적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함께 연기하면 주위 사람들도 힘이 넘친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3월 3일 밤 10시 20분 첫방송된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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