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 김용만 / 사진: KBS '해피투게더' 제공
‘해피투게더3-설 특집:프렌즈’에서 김용만이 ‘친구 찾기 거부’라는 초유의 사태를 벌인다.
시청자들의 든든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목요일 밤의 터줏대감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15일 방송은 ‘설 특집-프렌즈’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설의 조동아리’ 김용만-박수홍의 중학생 시절 친구 찾기를 통해 명절 첫날 시청자들의 안방에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선물할 예정.
최근 진행된 ‘프렌즈’ 녹화에서 김용만은 친구들로부터 철저한 배신(?)을 당해 웃음보를 자극했다. 추억의 에피소드들이 쏟아지는 코너인 ‘뻐꾸기는 알고 있다’에서 자신의 뻐꾸기가 거의 묵언수행을 한 것. 이에 김용만은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박수홍 친구들의 에피소드들 속에서 소외감을 호소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한편 김용만은 ‘내 친구는 의리가 최고였다’는 질문에 “4뻐꾹 내지는 올뻐꾹 본다”며 전에 없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용만은 그의 의리를 증언하기 위해 친구가 마이크를 잡자 눈을 반짝이며 기대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더욱이 김용만의 친구는 “등하굣길에 대추나무가 많았다”며 향수가 짙게 묻어나는 서두로 김용만의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도 잠시 친구는 “대추가 먹고 싶어서 쳐다보면 용만이가 신발을 던져서 따줬다”며 풀 스토리를 공개했고 ‘의리 에피소드’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사연에 출연자들은 “그건 의리가 아니라 서리 아니냐”, “이쯤 되면 김용만이 아니라 ‘용만족 족장님’이다”라고 득달같이 달려들어 폭소를 유발했다. 급기야 유재석은 “최초로 뻐꾸기를 취소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한편 김용만은 감동은커녕 자신의 치부만 콕콕 건드리는 친구들의 폭로전에 “저는 사실 중학교를 안 나왔어요. 검정고시 출신이에요”라고 친구 찾기를 거부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는 전언. 나아가 그는 “오랜만에 만난 사촌들이 명절에 왜 싸우는지 알겠다”며 후회가 막심한 ‘프렌즈’ 출연 소감을 밝혔다고. 이에 ‘천생 예능꾼’ 김용만을 쥐락펴락한 친구들의 활약이 펼쳐질 ‘설 특집-프렌즈’ 본 방송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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