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오대환 / 사진: SBS 수목드라마 '리턴' 제공
‘리턴’ 오대환이 본격적으로 등장, 임팩트 넘치는 ‘핵심 반전 키(key)’로서의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리턴(return)’(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은 도로 위 의문의 시신,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 TV쇼 ‘리턴’ 진행자 최자혜(고현정)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이진욱)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품격 다른 ‘범죄 스릴러’.
이와 관련 지난 방송에서는 반전이 거듭되는 스펙터클한 스토리 전개가 이어지면서 안방극장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독고영(이진욱)과 ‘악벤져스 4인방’ 오태석(신성록)-김학범(봉태규)-강인호(박기웅)-서준희(윤종훈)가 9년 전 김수현 사건에서 연결됐던 과거 인연부터 불에 타 새까맣게 발견된 서준희 사체가 서준희가 아니라는 점까지 충격을 안겼던 것. 더욱이 8회 엔딩장면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서준희가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독고영의 파트너 김동배(김동영)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김동배의 정체에 의문을 가중시켰다.
특히 31일(오늘) 방송분에서는 오대환이 본격적으로 등장, 또 하나의 숨겨진 비밀이 그려질 전망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대환은 서준희의 아버지가 병원장인, 대명 병원의 외과의사 김정수 역으로 나서는 상황. 극중 김정수는 오태석-김학범-강인호-서준희와 죽은 염미정(한은정)이 함께 사용한 펜트하우스의 이웃 주민으로 금나라(정은채)와 만나게 된다.
무엇보다 오대환은 지난 5회 방송분에서 고현정과 시선을 맞추는 모습으로 의심을 배가시켰다. 극중 최자혜가 강인호의 변호를 위해 오태석에 이어, 서준희를 만나러 대명 병원으로 찾아간 장면. 병원 내 카페에서 서준희를 기다리던 최자혜는 서준희와 만나 펜트하우스에 갔냐고 물었고, 이어 “염미정의 사체가 냉장보관이 됐다는 부검 소견이 있던데 세상에 사람이 통째로 들어갈 수 있는 냉장고가 어딨다고 병원이면 모를까?”라면서 질문을 던졌다. 당황한 듯 서준희가 자리를 피하자 최자혜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건너 자리에 앉아있던 김정수와 눈을 마주치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연광성에 대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오대환의 ‘본격 등장’ 장면은 지난 23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오대환은 특유의 서글서글하고 경쾌한 목소리로 인사하며 현장에 등장, 분위기를 들썩이게 했던 상태. 하지만 촬영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말수를 줄이고 몰입하던 오대환은 이내 김정수 캐릭터로 돌변, 자연스럽게 촬영을 이어갔다. 또한 오대환은 주동민 감독과 김정수 캐릭터에 대해 자신이 분석하고 고민한 내용들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의를 불태웠다.
제작진 측은 “오대환이 맡은 김정수 캐릭터는 최자혜와 독고영을 비롯한 악벤져스 4인방들과도 관련이 돼 있는, 중요한 인물”이라며 “과연 극중에서 김정수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지, 그가 가지고 있는 반전의 열쇠는 어떤 것일지 31일(오늘) 방송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리턴’ 9, 10회 분은 31일(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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