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사과, "소트니코바 '좋아요' 눌려 놀랐다…악플에 계정 비활성화"
기사입력 : 2018.01.30 오전 9:35
손연재 사과 / 사진: 손연재 인스타그램

손연재 사과 / 사진: 손연재 인스타그램


손연재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26일 손연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소트니코바의 팬이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물고 있는 사진을 게재한 것에 '좋아요'를 클릭해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해당 메달은 김연아를 꺾고 차지한 것으로, 당시에도 실력 등을 문제로 많은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소트니코바의 공식 계정도 아닌 팬 계정을 '좋아요' 한 것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다. 이러한 논란에 손연재는 별다른 해명 없이 계정 비활성화를 선택했고, 더욱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에 손연재는 29일 다시 계정을 활성화하며 "심려를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 갑작스럽게 인스타그램에 많은 악플이 이어졌던 것을 보고 당황하고 놀라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해외에 혼자 체류 중이고, 과거 악플로 힘들었던 시기가 갑자기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을 차리고 살펴보니 제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소트니코바 사진에 좋아요가 눌렸다는 것을 알게 되어 놀랐다"며 "제 실수로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당시 당황하여 바로 잡지 못하고, 비활성화를 하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사실 많이 두려웠다. 어떠한 얘기를 드리기도 어려웠고, 용기를 내는 것이 어려웠다. 제 계정으로 일어난 책임은 저에게 있기에 용기내 글로라도 죄송함을 전달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겠다. 더욱 신중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정작 논란에 대한 언급이 적어 아쉬움이 남기도 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좋아요를 눌렀다는 것은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해명이다. 


한편 손연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5위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여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이하 손연재 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손연재입니다.


먼저,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어제 갑작스레 저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악플이 이어졌던 것을 보고 너무 당황하고 놀란 나머지 계정을 비활성화했습니다.


현재 해외에 혼자 체류중인 상황인데다 과거 악플로 인해 너무나 힘들었던 시기가 갑작스레 떠올랐고 당황하고 겁이 나 그런 조치를 취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살펴보니 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소트니코바의 사진에 좋아요가 눌렸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저 또한 너무 놀랐습니다.


저의 실수로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게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그 당시 많이 당황하여 바로 잡지 못하고 비활성화를 하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여러분께 더 실망감을 안겨드린것같습니다.


사실 많이 두려웠습니다. 어떠한 얘기를 드리기도 어려웠습니다. 제가 어떤 얘기를 드렸을 때 안좋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용기내기가 어려워 지금까지 어떠한 말도 드릴수없었습니다.


그래도 저의 계정으로 인해 일어난 일에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기에 용기내어 이렇게 글로라도 죄송함을 전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일을 통해 깊이 저의 행동을 돌아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또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며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항상 믿고 지지해주시는 분들께 더이상 상처를 드리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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