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민 "까만 애랑 놀지마" 차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
기사입력 : 2017.12.28 오전 9:52
라디오스타 한현민 / 사진: 한현민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 한현민 / 사진: 한현민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한현민이 차별을 받은 경험을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한현민은 눈에 띄는 외모로 상처를 받았던 경험에 대해 "어릴 때 많이 받았다. 유치원 들어가기 전까지 부모님 사랑을 받으며 자랐는데 유치원 들어가니까 다 다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한현민은 "애들이 '까만 애다'라고 하는데 내가 봐도 나만 까맣더라. 그때부터 내가 왜 다르지 생각했는데 나를 경계하거나 놀리는 경우가 많았다.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어도 '저런 애랑 놀지마'라고 하거나 내가 짜장면을 먹고 있으면 '까만 애가 짜장면을 먹네'하면서 말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11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한현민은 인종 차별을 부모의 따뜻한 조언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현민은 "부모님이 그냥 제가 힘들 때마다 '너는 특별하다'고, '언젠가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얘기해주셨다. 그 말이 되게 힘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로 인해서 이런 한국 사회가 이런 차별이나 편견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일단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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