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측, "사고 심각성 인지…사후 처리 최선 다할 것"(공식입장)
기사입력 : 2017.12.27 오전 11:19
화유기 공식입장 / 사진: 더스타DB

화유기 공식입장 / 사진: 더스타DB


'화유기' 측이 최근 발생된 스태프 추락사고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26일 한국일보는 지난 23일 새벽 경기 용인의 '화유기' 세트장에서 작업하던 A씨가 3m 이상 높이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허리뼈, 골반뼈가 부러지는 추락사고를 당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시 'V자' 형태로 추락해 허리부분이 1차 충격을 받은 뒤 곧바로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는 2차 충격이 가해져 뇌출혈 증세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료진은 "뇌사상태가 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내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지금은 의식이 많이 회복된 상태라고.


이러한 사고에도 '화유기'는 첫 방송을 강행했다. 특히 2회 분에서는 CG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화면을 내보내는 등 방송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결국 4회 방송은 연기를 결정했지만, 스태프 사고 소식이 보도되며 비난을 피할 수 없게됐다.


이에 '화유기' 측은 "안타까운 사고로 아픔을 겪고 계신 가족 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작진은 사고 발생 당시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스태프 분의 가족 측과 꾸준히 치료 경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분들이 사고 처리 방안 논의를 스태프 분의 소속 회사인 MBC아트에 일임하면서, 오늘(27일) 제작사인 JS픽쳐스와 MBC아트 간 논의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끝으로 '화유기' 측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경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이번 사고의 사후 처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화유기' 스태프 추락 사고 관련 공식입장 전문.


'화유기' 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에 대한 상세 사항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안타까운 사고로 아픔을 겪고 계신 가족 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화유기'에 관심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송구한 말씀을 전합니다.


'화유기' 제작진은 사고 발생 당시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스태프 분의 가족 측과 꾸준히 치료 경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습니다.


23일 새벽 2시경, 다음날 촬영 준비를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 직후부터 제작 책임자가 스태프 분의 응급실 이동과 초기 진료 과정까지 함께 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상호 연락을 취해왔습니다.


이후 가족분들이 사고 처리 방안 논의를 스태프 분의 소속 회사인 MBC아트에 일임하면서, 내일(27일) 제작사인 JS픽쳐스와 MBC아트 간 논의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화유기' 제작진 및 tvN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경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이번 사고의 사후 처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 촬영 현장에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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