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송창의 / KBS '내 남자의 비밀' 방송 캡처
배우 송창의가 흡입력 있는 연기로 몰입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KBS 2TV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서 거짓을 진실로 뒤바꾸고 있는 송창의(한지섭, 강재욱 역)가 섬세한 표현력이 더해진 호연으로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설득시키고 있다.
어제(28일) 방송된 45회에서는 한지섭(송창의 분)이 약혼녀 진해림(박정아 분)의 편에 서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차갑고 냉정한 모습으로 아내 기서라(강세정 분)를 바라봤다. 앞서 음식에 이물질을 넣은 진해림의 잘못을 자신이 시킨 것이라며 그녀를 감싸 기서라에게 뺨을 맞았던 바.
이어 화를 토해내는 기서라를 향해 냉소어린 눈빛으로 “그거 먹고 병난 사람 있습니까?”라며 응수한 한지섭은 보는 이들마저 분노케 만들었다. 그의 도를 지나친 뻔뻔함과 매정함이 경악하게 만들었기 때문.
뿐만 아니라 한지섭은 기서라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애까지 데리고 회사로 쳐들어와 마치 처자식 버린 파렴치한으로 몰아서 사람 꼴 우습게 만든 거에 비하면, 그 정도는 약한 거 아닌가요?”라며 날카롭게 내뱉은 것.
더불어 싸늘한 표정으로 차가운 카리스마를 더한 송창의의 내공 깊은 연기는 안방극장을 장악, 선과 악을 오가는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은 것은 물론 극의 분위기까지 이끌어냈다.
하지만 그의 변화는 진해림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한지섭의 정체를 알고 있지만 진짜 강재욱에게서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을 전하는 그의 모습이 진해림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 상황.
이에 아내 기서라와 거짓 약혼녀 진해림 두 사람의 갈림길에 서있는 한지섭의 선택이 어떨지, 또 그의 선택이 어떤 파란을 초래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세밀한 감정선으로 한지섭의 심리를 그려내고 있는 송창의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50분 KBS 2TV ‘내 남자의 비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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