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생' 박병은, 대체불가 매력으로 캐릭터 변신 성공
기사입력 : 2017.11.28 오후 1:31
사진: 박병은 / 씨제스 제공

사진: 박병은 / 씨제스 제공


박병은이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코믹과 감동을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는 집 있는 달팽이가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가 한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 로맨스. 극중 박병은은 소개팅 어플 ‘연애 말고 결혼’의 CEO ‘마상구’로 분해 직진 연애를 추구하고,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줄 아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그려내며 매 회 호평을 이끌어냈다.


박병은은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폭소를 유발하는 애드리브와 생활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 평소 상남자의 면모와는 다르게 사랑에 있어서는 여린 마음을 가진 반전 매력을 선보인 데 이어, 심금을 울리는 주옥 같은 명대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 생활 연기와 애드리브의 달인


박병은은 이전에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상반된 코믹하고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캐릭터를 보여주며 극 초반부터 이목을 끌었다.


박병은은 현실 공감 에피소드를 담은 드라마 속 비현실적이고 자유로운 신개념 대표 캐릭터 ‘마상구’역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직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우리는 남이다! 일한만큼 돈 받자!”를 외치는 것은 물론,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크색으로 무장한 ‘핑크 사랑’을 보여주는 등 상상초월 생활 연기로 시청률 상승에 힘을 더했다.


특히, 박병은은 대본에 없는 즉석 애드리브로 드라마에 풍성한 재미를 배가시켰다. 더 실감 나는 캐릭터 표현을 위해 현장에서 감독님, 동료 배우들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애드리브를 완성, 눈을 뗄 수 없는 팔방미남 면모로 ‘마상구’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 대체불가 반전 매력의 소유자


박병은은 극 중 상남자 면모와는 다르게 여린 마음을 가진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극중 우수지(이솜 분)에게 차이자 비련의 주인공처럼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다시 마주한 수지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폭풍 오열했다. 이어 키스까지 리드 당하는 순정남의 모습을 보여준 박병은은 ‘연애계약서’에서조차 ‘을’로 계약되는 귀여운 굴욕으로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한 것.


박병은은 과거 화려한 연애 전적을 자랑했지만 진정으로 사랑하는 연인에게는 한없이 퍼주는 순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본능에 충실한 ‘직진 연애’와 때로는 밀고 당기는 ‘단짠단짠’ 연애 방식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이렇듯 박병은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대체 불가한 반전 매력으로 극에 활기를 더한 것은 물론, 담백한 연기와 장난스러움과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로 매 회 호평을 이끌어냈다.


▶ 주옥 같은 명대사 열전


박병은은 심금을 울리는 주옥 같은 명대사들로 시청자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드라마 대사 중 단연 박병은의 명대사가 이목을 끌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늘 좋은 말과 조언을 해주며 자극제가 되어줬던 그는 특히 연애에 있어서 마음에 와 닿는 대사들로 화제를 모았다.


박병은은 “너의 뾰족함이 버거울 때가 있어. 근데 나는 네가 너무 좋나 봐. 그렇게 나라도 찔러서 네 창이 무뎌지는 거면 그걸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라며 연인에게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표현해 감동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내가 바쁜가? 우리 직원들이 바쁘지”라고 말하며 무뚝뚝하지만 한편으로는 다정한 ‘츤데레’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늘 친구처럼 먼저 다가가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를 만드는 등 신선한 캐릭터로 극에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박병은이 캐릭터 변신에 성공하며 호평을 이끌어낸 가운데, ‘이번 생은 처음이라’ 최종회는 오늘 저녁 9시 30분에 방송된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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