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마더' 대본리딩 현장 / tvN 제공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가 대본리딩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연출 김철규, 극본 정서경) 측은 이보영-이혜영-고성희-이재윤 등 믿고 보는 배우들로 탄탄한 진용을 짠 캐스팅 라인과 함께 대본리딩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마더’는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 등 작품성과 화제성이 검증된 최고의 웰메이드 일드로 손꼽히는 동명의 일본드라마가 원작. 상처 받은 소녀(허율 분)를 위해 그 소녀의 엄마가 되기로 한 여자(이보영 분)의 이야기로 시크한 도시녀와 따뜻한 모성애의 양면을 소화할 검증된 여배우 이보영의 캐스팅 확정과 함께 대체불가 카리스마 넘치는 여배우 이혜영의 7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시카고 타자기’, ‘공항가는 길’로 디테일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김철규 PD와 영화 ‘아가씨’로 인간 본연의 감정을 담아낸 정서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201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11월 1일 마포구 상암동에서 ‘마더’의 첫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본 드라마를 이끌어갈 김철규 PD와 정서경 작가를 비롯해 이보영(수진 역), 허율(혜나 역), 이혜영(영신 역), 고성희(자영 역), 이재윤(진홍 역) 등이 총출동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은 약 4시간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만큼 밀도 높은 몰입도를 만들었다.
상처 입은 혜나의 엄마가 되려는 초등학교 임시교사 수진 역의 이보영은 “’엄마’이기 때문에 작품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라며 모성애 연기를 선보였다. 장면에 따라 목소리 톤을 자유자재로 높이고 낮춰 현장에 모든 이들을 일순간 집중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가슴 속 깊이 상처를 안고 있지만 누가 묻기도 전에 괜찮다고 말하는 아이 혜나 역의 허율은 제작진이 수 차례의 오디션을 거치며 가장 심사 숙고한 캐스팅으로 전해졌다. 허율은 대본리딩 현장에서도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혜나를 선보여 최적의 캐스팅이라는 반응이 모아졌다.
7년 만의 브라운관으로 컴백한 이혜영은 세 딸을 홀로 키워낸 60대의 아름답고 위엄 있는 여배우 영신 역을 맡아 소리 없는 카리스마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보영의 엄마 역할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또한 고성희, 이재윤 역시 몰입도 높은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고성희는 히스테릭한 톤과 표정으로 딸 혜나를 사랑하면서도 증오하는 친 엄마 자영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엄마 역할에 도전한 고성희는 딸보다 자신의 삶이 우선인 이기적인 엄마의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재윤은 새를 좋아하는 의사 진홍 역할로 극 중 수진과 혜나의 키다리 아저씨가 될 예정이다.
4부까지 함께 웃고 울며 대본리딩을 끝마치자 김철규 PD는 “추운 겨울 고된 촬영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마더’가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마더’는 기교 없이 감동적인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혀 기대감을 한층 상승시켰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후속으로 오는 2018년 1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글 더스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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