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홍수현 / '도시어부' 방송 캡처
배우 홍수현이 물고기도 시청자들의 마음도 모두 낚으며 ‘러블리 낚시꾼’에 등극했다.
지난 19일부터 2주간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 7, 8회에서 홍수현은 ‘낚시 신생아’에서 릴링 챔질 패왕 ‘빛수현’으로 LTE급 성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홍수현은 첫 등장 당시 낚시를 아예 모른다고 고백해 이경규에게 ‘살아있는 짐’이라며 타박을 당했다. 그러나 폭풍 질문 세례와 타고난 수덕(水德)으로 낚싯대를 잡은 지 두 시간 만에 흠잡을 데 없는 릴링과 챔질을 선보여 출연진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후 입질이 없어 조용한 틈에 잠을 자고 있는 마이크로닷을 바다에 제물로 바치자는 섬뜩한 농담을 던지는 등 낚시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반면 홍수현은 낚시에서 재능을 보인 것과 달리, 요리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 반전 허당미를 드러냈다. 감성돔 튀김에 도전한 홍수현은 중국식 스타일을 고집하며 기름을 들이붓는가 하면, 빵가루도 묻히지 않은 채 돔을 튀김 냄비에 넣으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급한 마음에 마이크로닷에게는 반말과 존대를 섞어 쓰는 허당기를 보이면서도, 이덕화의 입맛을 고려해 음식의 간 맞추는 것은 세심하게 하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이날 홍수현은 재치 있는 입담과 활발한 성격으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릴링도 멋있게 하라는 이경규의 조언에 “저도 ‘카바레 낚시’ 할까요?”라며 흥겨운 포즈로 릴링을 선보였다. 또, 입질이 없어 지루해하는 도시어부 멤버들을 위해 ‘타이타닉’ 여주인공의 포즈로 신개념 ‘민어 호객 행위’를 선보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처럼 홍수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철저히 도시어부화 되어가는 모습으로 호감도를 높였다. 출연진들의 눈부심 방지를 위해 선글라스 선물을 미리 준비해오는 세심한 마음 씀씀이로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가 하면, 다음 번 왕포 낚시에도 불러달라는 발언으로 촬영 현장에 완벽히 적응되었음을 드러냈다. 처음 도전하는 낚시임에도 넘치는 패기와 특유의 러블리함으로 리얼리티 예능까지 완전히 정복하며 물고기는 물론 남심까지 제대로 낚으며 호감을 얻었다.
한편, 홍수현은 현재 유지태, 우도환 등과 함께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에 출연 중이며, 비행기 추락사고와 관련한 비밀의 키를 쥐고 있는 보험사 태양생명 전무 ‘차홍주’ 역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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