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수지, 완소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힘
기사입력 : 2017.10.06 오전 10:22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수지 / 사진: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방송 캡처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수지 / 사진: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방송 캡처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수지가 완소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배수지는 예지몽을 꾸는 여자 '남홍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앞서 배수지는 남홍주에 대해 "밝고 눈물이 많고 정도 많고, 도도하면서도 때론 지나치게 털털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남홍주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한 질문에는 근거 없는 자신감과 '직진 매력'을 뽑은 배수지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남홍주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극의 재미를 견인하고 있다. 로맨스에 최적화된 비주얼은 기본,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뒷받침되면서 인물을 더욱 매력적으로 그리고 있는 것.

지난 5일 방송된 '당신이 잠든 사이에' 7~8화에서도 이러한 매력이 잘 드러났다. 남홍주는 박소윤(김소현)과 투닥거리면서도 진심으로 그를 걱정하는 마음 따뜻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아침 햇살이 쏟아지는 버스 창가에 앉아 꾸벅꾸벅 조는 정재찬(이종석)에게 어깨를 내주고 곤히 잘 수 있도록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려주는 등 달달한 모습으로, 한편의 로맨스 영화를 보는 느낌을 선사했다.

이어 "해내면 잘해줘서 고맙고, 못해내도 애써줘서 고마운데 왜 실망하겠어요? 그러니까 내가 응원하는 거 싫어하지 마요"란 말로 상대방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또한, 한우탁(정해인)과 자신의 꿈을 조합해 이종석이 성공적으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게 조력자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이날 극의 말미에는 배수지의 원래 직업이 기자였으며, 기자로 죽는 꿈을 꾼 뒤 휴직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직을 고민하는 모습이 공개돼, 조력자를 뛰어넘어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의 이야기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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